모바일 앱플레이어 블루스택를 개발, 서비스하는 블루스택이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중소 개발사와 인디 개발자를 위한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블루스택의 특허를 침해하는 업체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혀 타 앱플레이어 서비스사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블루스택의 로젠 샤르마 대표(CEO)는 11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블루스택이 향후 개발사들에게 어떤 사업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언급하는 자리를 가졌다. 

▲ 블루스택 로젠 샤르마 대표

샤르마 대표는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한계에 대한 아쉬움과 해외 진출에 대한 고민을 여러 기업들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함께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특히 중국, 일본의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고 몇 년째 같은 게임이 자리잡고 있어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부분에 블루스택이 공감하고 해결하고자 지난 1년간 열심히 준비하고 진행 중인 부분이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또 "블루스택은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을 찾고' '즐겁게 할 수 있는' 2가지를 만족시켜주는 앱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며 여러 예시를 들었다.

블루스택이 100개국 이상 서비스하며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현지화가 안된 중국 게임이 상위권에 있고 어떤 한국 게임은 사우디에서 과금이 많이 되고 캄보디아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게임은 아니지만 샤르마 대표의 딸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방탄소년단도 좋아해 열심히 찾고 즐긴다고 한다. 이처럼 요즘 젊은 세대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하는 세대로 콘텐츠를 글로벌하게 소비하는 등 추세가 바뀌고 있다는 것.

이러한 추세에서 블루스택은 자사가 보유한 슈퍼팬을 통해 다양한 채널로 게임을 널리 알리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앞에서 언급된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는 것,

샤르마 대표는 "현재 블루스택은 42개국에서 게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각 국가마다 직원을 배정해 서포트하고 있는데 이들의 중요 임무 중 하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현재 3만명 정도의 슈퍼팬으로 불리는 인플루언서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발적으로 1주일에 1천여개의 콘텐츠를 만들어 알리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1년 동안 구축해 진행했다. 이런 것들을 글로벌적으로 할 수 있는 회사는 드물 것"이라고 밝혔다.

그 덕에 일부 국가에서는 놀라운 접속자 증가를 이뤄냈다고 사르마 대표를 자평했다. 작년대비 올해 상반기에 브라질에서는 84%, 러시아는 96%, 태국은 500% 이상의 접속자 증가를 보였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샤르마 대표는 "이처럼 큰 시장들은 성장이 정체된 데 비해 다른 나라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그냥 게임만 출시한다고 성장하지 않는다. 지난 1년간 협업을 하며 증명된 능력을 통해 국내 중소 및 인디 게임사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할 계획이며 조만간 새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블루스택을 통해 다양한 즐거운 경험을 주기 위해 진행 중인데, 최근 MSI와 파트너십을 맺어 여러가지 기능에 대한 키보드 세팅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예를 들어 상황에 따라 특정 키가 반짝거리나 체력이 표시되는 라이트(헬스 라이트) 등 유저가 재미있고 즐기는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사 앱플레이어를 출시한 업체에 대해서도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블루스택 측은 밝혔다. 샤르마 대표는 "앱플레이어의 특허를 갖고 있고 모든 기술에 대해 불법적인 부분이 없는 것은 블루스택이 유일하다. 세계적으로 1위이지만 장기적으로도 선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타 업체가 우리 기술특허를 침해 중이어서 법적 액션을 취할지 고민 중이고 그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 발표 중인 블루스택 로젠 샤르마 대표(우측)와 조현선 한국지사장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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