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가 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월드'의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그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테이크원컴퍼니는 지난 7월 13일 'BTS월드'에 대한 다수의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이크원컴퍼니는 'BTS월드'를 개발하고 있는 개발사로, 아이돌 그룹 B1A4의 멤버 공찬이 등장하는 모바일 연애 시뮬레이션 '연애가 필요해' 등의 시네마틱 모바일 게임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그리고 테이크원컴퍼니와 넷마블은 'BTS월드'를 통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통 모바일 게임은 다운로드가 가능한 콘텐츠로 지정하는 '09류'와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게임 서비스업으로 지정하는 '41류'의 상표권을 신청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테이크원컴퍼니가 이번에 출원한 상품 분류 형식은 앞선 2종류 외에 추가로 2종류를 더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것은 브로마이드나 정기간행물, 화보 등 종이 인쇄물로 지정하는 '16류'와 디지털 음악 및 영상 전송업, 스마트폰 관련 제품 제작업으로 지정하는 '38류'다. 이는 'BTS월드'를 통해 게임 서비스는 물론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및 영상과 다양한 상품(굿즈)을 통한 2차 수익 모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BTS월드'는 상반기 신작 부재로 부진을 겪은 넷마블에게 하반기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타이틀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BTS월드'를 활용한 다양한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막강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기에 흥행만큼은 보장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BTS월드'는 지난 2월 넷마블이 진행한 제 4회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한 게임이다. 당시 행사에 등장한 방준혁 의장은 2018년 사업 관련 발표 중 “종류가 다른 문화 콘텐츠를 융합해야 한다. 특히 게임은 드라마, K-pop과도 콜라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는 말과 함께 ‘BTS월드’의 존재를 깜짝 공개한 바 있다.

‘BTS월드’는 K-Pop과 K-Game의 콜라보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서 유저가 매니저가 되어 그룹 멤버들을 육성하는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이다. 실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영상 형태로 등장하며 방탄소년단 최초의 게임 OST는 물론 그룹 멤버들이 이 게임을 위해 1만장 이상의 화보를 찍은 것은 물론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100개 이상의 신규 영상도 독점 공개된다.

당시 넷마블은 'BTS월드'를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행사 이후 아무런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고, 넷마블 측은 올해 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 사이 넷마블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를 인수하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어서 'BTS월드'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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