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여름 업데이트 ‘할렘’ 지역의 두 번째 던전은 ‘토탈 이클립스’다. ‘보더 타운’에서 할렘의 실상을 접한 모험가와 파이가 본격적인 주민 구출을 위해 발걸음을 옮긴 곳이다.

‘케이트’ 자매와 의논을 마친 모험가와 파이는 ‘코브’라는 이름을 얻은 노예소년과 함께 암시장을 다시 방문한다. 이때 코브는 암시장에 사람이 더 적어진 것을 이상하게 여긴다. 수소문한 결과 수상한 상인 ‘딸기코 델라’에게 카쉬파가 속칭 청소를 시행했다는 듣게 되는데, 청소는 도망친 노예를 끌고 가거나 살해하는 것을 뜻했다.

▲토탈 이클립스는 단순한 시장이 아니었다

카쉬파의 악행을 막으려는 모험가는 암시장 ‘토탈 이클립스’로 향한다. 이곳에서 또다시 카쉬파가 노예로 삼은 주민들을 학대하고, 마법으로 변이시키는 광경을 목격한다. 이에 코브는 몸보신을 위해 도망친 것을 권하나, 모험가는 붙잡힌 노예를 해방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 지역에서 카쉬파가 노예들을 잡아가는 이유가 밝혀진다. 마신에게 바칠 산제물로 노예를 이용하고 있던 것. 모든 것은 마신 ‘베라토’에게 빠진 광신도 ‘광신의 디외르베’의 소행이었다.

디외르베는 이미 노예 뿐 아니라 자신의 부하마저도 베라토의 제물로 삼는 등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남은 것은 베라토에 대한 광적인 믿음 뿐...

▲끝까지 믿음의 끈을 놓지 않는 디외르베

모험가에게 밀려 궁지에 빠진 상황에서도 디외르베는 믿음을 숨기지 않는다. 자신을 돕지 않는 베라토를 순간 원망도 하지만, 결국 자기만족에 가까운 대답을 스스로 내리며 기뻐한다. 결국 모험가에게 마지막 일격을 당하는 순간에도 베라토의 곁으로 가는 것을 반겼다.

암시장을 장악한 디외르베를 물리친 모험가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이는 자신이 해방해준 노예 중 한명의 아이였다. 모험가는 모든 것을 포기한 순간에 극적인 상봉에 성공한 노예 아버지를 뒤로 한 체 ‘영혼사육자 몬데그린’이 장악한 ‘다크 시티’로 발걸음을 옮긴다.

토탈 이클립스 시나리오 던전은 총 12개의 던전이 존재한다. 이중 마지막 던전은 2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이벤트 던전이다.

▲가짜 문과 진짜 문, 붙잡힌 노예를 해방하는 것 등 신경쓸 게 많다

던전의 특징은 X축이 긴 방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이다. 또, 붙잡힌 노예를 구출하는 퀘스트 조건도 있다. 때문에 공격 범위가 좁은 캐릭터를 사용할 경우 퀘스트 조건을 잘 확인해야 한다.

전 지역 ‘보더 타운’과 달리 진행을 방해하는 함정은 적은 편이다. 단, 방을 마무리한 뒤 이동하는 문(게이트)에 가짜가 존재하는데, 이에 접근하면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한다. 가짜 문은 토템의 악마 머리 장식 안광이 붉은색으로 빛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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