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체들이 집행한 올해 상반기 광고비가 작년 동기 대비 39%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상승에는 모바일 게임이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조미디어가 발간한 2018 상반기 게임 업종 광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게임 분야가 사용한 올해 상반기 디지털 광고 비용은 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468억원에 비해 39%인 183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디지털 광고 성장률 44%와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이다.

광고 유형별로는 PC 광고가 52%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반면, 모바일 광고는 4%가 늘어난 33%, 동영상 광고는 2%가 늘어난 14%로 모바일과 비디오를 중심으로 게임 업종의 디지털 광고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광고비의 경우 온라인 게임이 소폭 늘어난 반면 모바일 게임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게임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억원이 늘어났지만 모바일 게임은 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억원이 늘어나 63%가 증가했다.

또한 PC 광고비의 매체별 집행 비중에서 네이버가 12% 감소한 반면 다음이 6%가 늘어난 15%를 기록했고, 유튜브는 작년 0.9%에서 올해 3.4%로 비중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모바일 광고는 네이버의 비중이 작년 10.7%에서 올해 45.6%로 3배 이상 늘어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동영상 광고에서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점유율 폭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페이스북이 2.5% 늘어나면서 이들 두 업체의 동영상 광고 점유율은 작년 70.5%에서 올해 72.4%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광고비를 가장 많이 쓴 곳은 카카오게임즈였다. 카카오게임즈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그랜드체이스', '블레이드2', '드래곤네스트M' 등 다수의 게임 출시로 광고 규모가 폭증하면서 작년 상반기 16억원에 비해 올해 7배 가량 늘어난 약 110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넥슨, 엔씨소프트, 웹젠, 그라비티 등 주요 흥행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줄을 이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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