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17일, 게임대축제 '지스타 2016'이 화려하게 개막을 올렸다.

넥슨은 벡스코 B2C에 총 400부스 시연대를 마련하고, 총 35개 신작을 공개했다.

이날 벡스코 본관 세미나 3층 세미나실에서 모바일 게임 '레고 퀘스트앤콜렉트(LEGO Quest & Collect)'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넥슨 송근욱 디렉터, 넥슨 나승균 사업실장, 레고 그룹의 미키 휄드가드 시니어 프로듀서, TT게임즈 빈센트 그로간 시니어 프로듀서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넥슨이 TT게임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개발 중인 게임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레고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이다.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해 레고 특유의 유쾌한 캐릭터들과 화사한 레고 세상의 느낌을 실감 나게 담았으며, ‘브릭 월드’를 배경으로 ‘닌자고(Ninjago)’, ‘캐슬(Castle)’, ‘시티(City)’ 등 인기 레고(LEGO) 시리즈 속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손쉬운 조작과 간편한 성장 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브릭을 이용한 다양한 탈것을 선보인다. 또한 레고 건축물 등으로 구성된 디오라마(모형) 컬렉션 등 기존 RPG와는 차별화된 독특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한다. 안드로이드OS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에 앞서 11월 30일까지 사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사전 모집이 진행된다. 테스트에서 유저들은 레고 영웅을 찾아 팀을 구성하여 진행하는 독특한 ‘스쿼드 전투’와 보스전, 아이템 수집 및 업그레이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질의응답] '레고 퀘스트앤콜렉터'
질문)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아직 70% 정도 개발이 진행 중이고, 엔딩 부분이 아직 개발 중이다. 기본적인 시나리오 모드를 플레이하면서 레고스러운 재미가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PvP와 연관된 콘텐츠를 더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질문) 레고 모바일 게임을 만든 계기?
-'레고 IP'의 게임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소소한 전투와 유머스러운 콘텐츠 부분이 많았다. PC 게임과 콘솔 게임은 나왔지만, 모바일 게임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다. 모바일 게임부문에서 새롭게 도전을 기획했고, 넥슨과 함께하게 됐다. 서로 배우는 부분도 많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어서 좋다.

질문) 레고 퀘스트앤콜렉터 모바일 게임은?
-기존 RPG 시장에서 강화, 수집, 전투까지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을 어떻게 레고 IP를 입힐지 고민했다. 계속해서 레고 그룹과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어갈지 이야기 중이다. 

 
질문) 출시 후 어느 정도 성적을 기대하나?
-아이들뿐만 아니라 키덜트 세대층까지 겨냥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용자들이 좋아할 콘텐츠를 게임 안에 적용할지 고민했다. 레고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넥슨의 게임 개발, 서비스 노하우를 집대성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쉽게 만들어서 레고와 게임을 몰랐던 세대층, 더 많은 대중들이 즐겼으면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더 기대를 하고 있다.

질문) 레고 그룹 관계자 넥슨 모바일 게임을 해봤는지, 어떤 느낌이 들었나?
-넥스 모바일 게임만큼 한국 시장에 맞게 특화되게 개발된 것 같고, 한국 시장 특성에 맞는 게임이 잘 나올 것 같다. 넥슨과 이런 좋은 타이틀을 만들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질문) 게임과 연관된 레고 문구?
-현재 게임 테스트 중이기 때문에 아직 그 부분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질문) 레고의 특성상 게임뿐 아니라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IP들과 협업이 용이할 것 같다. 혹시 현재 협업을 마음에 두고 있는 IP가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게임 론칭에 집중을 하고 있다.

 질문) 설명서 없이 상상한 것을 그대로 만들 수 있다는 것 또한 레고의 특징 중 하나다. 추후 게임에 유저들의 창의력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
-최근의 레고 제품들은 만들고 소장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지만 연령층이 높은 이용자들 중에서는 ‘LEGO’하면 어렸을 때 경험했던 샌드박스 형태의 플레이를 기대하는 분들도 많다.현재 샌드박스형 콘텐츠를 투입할 계획은 없으나,최대한 유저들에게 자유도를 줄 수 있는 제작 방식 등은 고민하고 있다.

질문) 디오라마 제작과 PvP 대전을 하나로 묶어 놓은 이유가 무엇인가?
-레고 퀘스트앤콜랙트 에서는 PvP 등과 같은 모든 엔드콘텐츠들은 디오라마와 1:1로 묶어 놓았다.디오라마의 성장을 엔드콘텐츠의 플레이와 연계시켜, 레고의 수집/발전이 결국 엔드콘텐츠의 재미로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를 들면, PvP 던전은 실제 내가 꾸며놓은 ‘닌자고 디오라마’에서 플레이하게 함으로써 디오라마의 성장에 따라 PvP 던전의 비주얼도 바뀌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질문) 일반적인 1인 캐릭터 조작이 아닌 3인 캐릭터 조작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레고 퀘스트앤콜랙트 는 수집형 RPG를 지향하고 있다. 기존의 모바일 RPG들은 일반적으로 1인 캐릭터 조작이나 3인 태그 방식의 조작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캐릭터 수집에 더욱 강한 동기부여를 위해서 우리는 3인 파티의 실시간 플레이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다.이로 인해 유저들은 다양한 스쿼드(파티)를 고민해야 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레고 퀘스트앤콜랙트 게임 내에서는 100여종 이상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레고 미니피규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질문) 레고 IP를 활용했다는 것 외에 다른 RPG와 특별한 차이점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개선 방안이 있다면?
-무엇보다 레고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레고 미니피규어로 게임을 플레이 한다는 것 자체가 기존 모바일 RPG와 차별화되는 레고 퀘스트앤콜랙트 만의 큰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기존 RPG 문법을 레고적으로 해석한 레고 퀘스트앤콜랙트 만의 새롭고 독창적인 플레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수집형 RPG를 지향하면서도 단순 캐릭터 수집만으로 끝나지 않고, 궁극에는 내가 좋아하는 레고 제품을 디오라마 형태로 제작/수집하는 차별화된 콘텐츠까지 제공한다.

질문) 원작 레고 시리즈의 핵심 시스템인 ‘블록조합’ 기능은 유저들에게 수집, 탐험 등 선택권을 주어 즐길 수 있게 했는데, ‘레고 퀘스트앤콜렉트’에서는 이 부분이 다소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개선할 계획이 있는가?
-말씀 주신 것처럼 기존 레고 게임들(특히 콘솔게임)에서는 다양한 퍼즐 형태의 소소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비전투적인 레고만의 독특한 재미 요소 역시 우리 게임에서 선보이고자 고민하고 있으며,캐릭터가 가지는 ‘잡(JOB)스킬’이라는 형태로 계획 중에 있고, 향후 하나씩 추가될 예정이다.

질문) 캐릭터들의 모션이 다소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는데 의도된 것인가?
-레고 미니피규어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다소 딱딱한 모션이 조금 더 레고스러운 표현이라는 생각을 해서 이 부분은 의도적인 면이 있다.
다만 전투에 있어서는 이런 면이 액션성이나 타격감에 방해요소가 된다는 피드백도 받고 있어, 레고의 특징적인 모션은 살리더라도 지금보다는 액션성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 중에 있다.

질문) 시연 버전에서는 멀티플레이 메뉴를 확인할 수 없는데, 기존 시리즈처럼 멀티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이 있나?
-현재까지는 멀티플레이 지원 계획은 없다.다만 론칭 후 업데이트 과정에서는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질문) 국내 모바일게임의 주 소비층이 10~30대인데,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어떤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가?
-레고를 좋아하고 RPG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RPG를 지향하고 있다.

질문)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녀 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태만 기자  ktman21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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