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e스포츠 소식을 알아보는 위클리 e스포츠입니다. 지난주에는 올해 첫 시즌이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가 런던 스핏파이어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대회 ‘PGI 2018’은 한국 젠지골드와 중국 OMG의 3인칭/1인칭 부문 우승으로 메조지됐습니다. 후반으로 접어든 2018 LCK 서머는 여름 햇살보다 뜨거운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네요.

■ 런던 스핏파이어, ‘오버워치 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

▲오버워치 리그 초대 챔피언 런던 스핏파이어(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지역연고제를 도입해 화제가 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 첫 시즌이 런던 스핏파이어의 우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스테이지2에서 다소 부진했던 런던 스핏파이어는 플레이오프 직전 준비기간 환골탈태에 가까운 재정비를 통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팀은 정규시즌 종합 성적은 5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습니다. 이런 모습과 달리 준준결승에서 LA 글래디에이터즈와 LA 발리언트를 물리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이어 그랜드 파이널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퓨전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둬 우승을 위한 도움닫기를 시작했고. 2차전은 3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해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와 트로피의 주인이 됐습니다.

첫 정규 시즌을 성황리에 마친 ‘오버워치 리그’는 잠시 휴식기간을 통해 리그 재정비와 출전 팀 확대 등 준비기간에 돌입했습니다. 이 기간에 올스타전과 오버워치 월드컵 등 다양한 경기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리그 흥행을 가늠하는 각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열 개 구단의 만족도도 높아 다음 시즌 참가팀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네요.

■ PGI 2018, 한국 젠지골드 3인칭-중국 OMG 1인칭 부문 우승

▲젠지골드(사진제공=펍지주식회사)

▲OMG(사진제공=펍지주식회사)

펍지주식회사가 연 글로벌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PGI 2018)’이 폐막했습니다. 경기 결과 한국 젠지골드가 3인칭(TPP) 모드 부문을 거머쥐었고, 1인칭(FPP) 모드 부문은 중국 OMG가 차지했습니다.

젠지골드는 3인칭 모드에서 합산 스코어 3240점을 거둬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5/7라운드 1위와 8라운드 3위 등 고른 성적을 낸 덕인데요. 특히 ‘에스카’ 김인재 선수가 최다 킬과 최장 생존 기록 등 고루 활약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OMG는 1인칭 모드 총 55킬 합산 스코어 2,735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특히 1/3/4라운드 1위를 차지하는 등 강력함을 과시했는데요. 2위 웰컴투사우스게오르고와의 점수 차이가 850점 가까이 벌어진 것도 이 팀의 무시무시함을 잘 보여주네요.

■ 혼란의 도가니탕! 여름 햇살보다 뜨거워진 LCK

2018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 같습니다. 신예를 넘어 로얄로더를 넘보는 그리핀과 젠지, 킹존 드래곤X, kt 롤스터, 한화라이프 e스포츠(HLE), 아프리카 프릭스 등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격돌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주춤했던 SK텔레콤 T1(SKT)가 승점을 연달아 추가하면서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꼴찌 bbq 올리버즈가 아프리카를 비롯한 상위팀들을 잡으며 고춧가루까지 뿌려대고 있네요.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시권인 팀은 그리핀(11승 4패), kt(10승 5패), 킹존(10승 5패), 젠지(10승 5패), 한화생명(8승 6패), 아프리카(8승 7패), SKT(8승 7패) 등 7개 팀입니다. 각 팀의 승수는 대등하고, 세트 득실로 순위가 갈리는데요. 전반기 태풍의 핵심인 그리핀은 패배를 누적하며 주춤한데 반해, SKT는 더운 날씨와 함께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마지막 결과는 더욱 오리무중이네요.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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