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9일 2018년 2분기(연결실적) 매출 478억엔(약 4,723억원, 환율기존 100엔당 약 988.1원), 영업이익 160억엔(1,582억원), 순이익 322억엔(3,1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와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2%줄었다.

▲지역 및 플랫폼 별 매출 비중(출처=넥슨 2분기 실적 자료 캡쳐)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이 48%로 가장 높고, 한국 32%, 일본 7%, 북미 7%, 기타 지역이 6%를 차지했다. 플랫폼 별로는 PC온라인게임이 77%, 모바일게임이 23%를 차지했다.

▲던전앤파이터 중국 서비스 10주년 이벤트 현장(출처=넥슨 2분기 실적 자료 캡쳐)

2분기 실적은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가 이끈 것으로 보인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중국에서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바 있다. 넥슨 측 역시 ‘던전앤파이터’를 포함한 스테디셀러의 지속적인 성장이 성과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는 노동절 및 10주년 맞이 업데이트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지속했다. ‘메이플스토리’ 또한 15주년 맞이 이벤트 및 여름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한국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넥슨이 자체 IP를 기반으로 2분기에 출시한 신규 타이틀의 초반 성과도 실적에 반영됐다. 지난 5월 말 일본 시장에 출시한 ‘오버히트’는 한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유저들을 위한 현지화를 거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액션RPG ‘다크니스 라이지즈(한국명 다크어벤저3)’는 글로벌 서비스 시작 이후 40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최근 140여개국에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는 “넥슨의 2분기 실적은 라이브 서비스와 게임 운영에 대한 넥슨의 강점을 보여줄 뿐 아니라 우리 사업 모델의 유효성을 입증한다”며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의 독창적 IP를 통해 유저 수 및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여러 신규 타이틀에서도 성공적인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PC온라인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된 ‘EA SPORTS™ FIFA 온라인(이하 피파온라인) 4’는 ‘피파온라인3’ 유저의 원활한 이동에 주력하며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며 “게임의 진정한 성패는 출시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알 수 있지만, 넥슨은 수준 높은 라이브 서비스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모든 타이틀들이 유저들에게 장기간 매력적인 플레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슨 지역별 출시 파이프라인(출처=넥슨 2분기 실적 자료 캡쳐)

넥슨은 올해 이후 ‘메이플스토리2’를 서구권 시장에 출시하고, ‘오버히트’의 글로벌 서비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신작 파이프라인(라인업)에는 한국 코믹콘 행사에서 선보인 '마블 배틀라인'이 한국과 일본, 북미와 기타 시장에 출시할 작품 목록에 추가돼 눈길을 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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