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흥행으로 설립 이래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KB'도 '검은사막'과 같은 행보를 통해 PC와 콘솔 출시 후 모바일 플랫폼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10일 2018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 발표와 향후 사업 목표를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펄어비스가 공개한 2018년 2분기 실적은 매출 1,1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2%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 당기순이익은 5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4%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적은 ‘검은사막 모바일’을 통해 발생한 모바일 부문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99.1% 증가한 82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신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출시 6개월째를 맞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1주일 간격의 업데이트로 유저 니즈에 대응하며 최근 론칭한 모바일 게임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에 비해 '검은사막'은 조금 주춤했다. 2분기 PC 온라인 매출액은 2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0%가 감소했는데, 이는 비수기의 영향과 일부 국가에서의 대규모 무료 아이템 지급에 의한 것이라고 펄어비스 측은 설명했다. 

하반기에 펄어비스는 PC와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상반기보다 더욱 향상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검은사막'은 오는 11일 공개될 리마스터 버전을 통한 신규/복귀 유저로 인한 매출 확대와 출시 지역 확대, 스팀 등 채널링 서비스 강화, 4분기 콘솔 버전 출시로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

그리고 '검은사막 모바일'은 오는 29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출시를 통한 첫 해외 매출 발생과 4분기 동남아 지역 출시 등을 통해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지역은 그 이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 측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진출 지역 순서는 콘텐츠 수정 정도에 따라 정해진 것이다. 따라서 많은 수정이 필요한 일본 등의 지역은 내년에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3분기 내에 영지민과 함께 마차나 배를 이용해 대륙 안팎에서 무역을 할 수 있는 월드 경영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신작의 일정 및 전략도 공개했다. 펄어비스 측은 "'프로젝트KB'와 '프로젝트V'는 연내 공개 수준으로 개발해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시기에 공개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들 게임은 '검은사막'과 마찬가지로 PC와 콘솔로 먼저 출시한 후 애셋을 활용해 모바일 버전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펄어비스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IP 확보를 위한 M&A 시도를 비롯해 3분기에 미국과 일본 지역 법인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개발 및 사업 확대를 위해 현재 500여명인 직원 수를 연말까지 약 700명 정도로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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