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가 신규 지역 ‘할렘’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덕분에 치열한 격전이 벌어진 여름 PC방 시장에서 상승세를 탔다.

게임트릭스가 제공한 ‘주간 게임동향’ 8월 2주차(6일부터 12일까지)를 살펴보면 ‘던전앤파이터’는 전주대비 사용량이 19.01% 늘었다. 1위부터 20위까지 대부분 게임이 적게는 3%에서 많게는 20%까지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자료제공=게임트릭스

넥슨과 네오플은 지난 8일 신규 콘텐츠 ‘할렘’을 선보였다. 새로운 모험지역 할렘과 최고레벨 상향, 아이템 파밍 구조 개선 등이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다. 새로운 콘텐츠가 유입되면서 기존 유저의 유입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PC방 사용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할렘'은 지난 2016년 ‘마계’ 이후 약 2년 만에 추가된 대규모 업데이트(시즌)이다. 최고레벨은 90에서 95까지 확장됐고, 95레벨의 신규 장비 아이템이 추가됐다. 모험단의 레벨은 30에서 35까지 늘었다. 신규 마을 ‘암시장’과 사냥터인 일반 던전 6종과 파밍(수집) 던전 6종도 추가됐다.

하지만 업데이트 반응은 기존 대규모 업데이트에 비해 미지근하다. 큰 폭의 순위변동을 동반했던 전 업데이트보다 상승폭이 적은 것. 이는 계절적 영향은 물론, 신규 캐릭터와 레이드 등이 빠진 영향으로 보인다. 넥슨과 네오플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올겨울 신규 레이드 ‘프레이 이시스’ 추가를 ‘할렘’ 업데이트 간담회에서 발표한 바 있어 기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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