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뮤오리진2'와 하반기 신작의 힘으로 최대 실적을 냈던 2015년을 뛰어넘어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웹젠은 최근 2018년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1,036억원, 영업이익 370억원, 당기순이익 29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67.5%, 당기순이익은 67.7%가 상승한 것이다.

웹젠은 지난 2015년 출시한 '뮤오리진'의 힘으로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747억원, 당기순이익 602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2016년에는 매출이 2,200억원, 2017년에는 1,663억원을 기록하는 등 '뮤오리진'을 뒷받침할 만한 흥행 신작이 나오지 않아 웹젠의 실적은 조금씩 내리막을 걸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상반기동안 웹젠은 2015년 실적의 절반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특히 이것은 지난 6월 4일 출시한 '뮤오리진2'의 실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3분기에 기록할 실적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뮤오리진2'는 '리니지M'과 '검은사막 모바일'이라는 강력한 MMORPG 경쟁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선전을 보여주고 있다. 

사전등록자 165만명으로 흥행을 예약한 '뮤오리진2'는 출시 이후 바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입성한 것은 물론 출시한지 두 달 반이 넘었음에도 양대 마켓 매출 순위에서 종종 2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IP 기반 모바일 MMORPG 흥행작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뮤오리진2'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향상된 그래픽은 물론 전작의 강점은 계승하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보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빠른 캐릭터 성장과 강화된 성장 요소, 더 넓은 필드와 지역, 다양한 전쟁 콘텐츠, 유저간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길드 시스템, 여기에 각 서버를 하나로 이어주는 크로스월드 시스템인 최상위 전장 '어비스' 등의 콘텐츠가 유저들에게 제대로 어필하고 있는 것. 

그리고 웹젠의 하반기 실적은 '뮤오리진2'와 함께 HTML5로 만들어진 MMORPG ‘뮤온라인H5’도 상당한 영향일 끼칠 전망이다.

오는 4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뮤온라인H5’는 ‘대천사지검H5’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어 중국과 대만에서 매출 TOP 3에 드는 등 매출 최상위권에 올라 흥행이 검증된 게임이다.

이 게임은 기존의 '뮤' 유저가 아닌 최근 다양한 자동 성장형 RPG를 즐기는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게임 설치 및 접속, 캐릭터 육성과 이벤트 맵 등에서 기존보다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접근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는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원작인 '뮤 온라인'에 대한 유저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웹젠은 17일 자신의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아이템을 모을 수 있는 앱인 '뮤 라이트'를 공개했는데, PC 온라인 유저들이 게임을 하지 못할 때 모바일을 통해서도 아이템 확보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줌으로써 충성도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뮤' IP 외에도 소셜네트워크게임 ‘큐브타운’을 비롯한 3종 이상의 글로벌 원빌드 게임들의 서비스도 예정되어 있다.

‘큐브타운’은 ‘큐브’ 모양의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100여가지 직업, 다양한 건물과 장식물로 판타지 마을을 건설하는 재미를 내세우고 있다. ‘큐브’를 캐릭터로 형상한 그래픽을 기반으로 생산과 제조, 커뮤니티, 미니게임 등의 SNG 요소에 성장과 육성, 판타지 콘텐츠를 더해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웹젠은 현재 흥행 중인 '뮤오리진2'와 서비스 예정인 '뮤온라인H5', 그리고 다양한 캐주얼 게임들을 통해 상반기를 뛰어넘는 하반기 실적을 도모해 역대 최대 실적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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