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펄어비스가 내놓을 새로운 게임의 명칭이 공개됐다. 바로 '붉은사막'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 27일 2개의 명칭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이름은 '크림슨 데저트(Crimson Desert)', 그리고 '붉은사막'이다. 두 이름의 뜻이 같기 때문에 국내 및 해외 서비스를 대비한 상표로 보인다.

펄어비스 측은 '붉은사막'과 '크림슨 데저트'에 대해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신청하는 '09류'와 '41류', '42류' 상표권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이 이름의 프로젝트가 온라인 게임인지, 모바일 게임인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의 세계관 설정에도 등장하는 명칭이다. '검은사막'에 등장하는 칼페온 공화국과 발렌시아 왕국 사이에는 사막이 있는데, 칼페온 공화국에서는 그곳에 검은 돌이 많다고 하여 '검은사막'으로, 발렌시아 왕국은 그곳에서 많은 피를 흘려 '붉은사막'이라고 부르고 있다.

크림슨이라는 이름은 밝고 짙은 빨강에 약간 파란 색이 섞인 듯한 색상으로 빨간색 보다는 조금 강렬한 느낌을 주는 색이다. 따라서 펄어비스 측은 '사막' 브랜드를 이을 게임의 색을 붉은 색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붉은사막' 명칭 사용에 따라 펄어비스의 대표작인 '검은사막'에 이어 이른바 '사막 시리즈'를 선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재 펄어비스는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아버지 '민 리'가 메인 디렉터를 화제가 됐으며 MMO+FPS+AOS 장르를 표방하는 '프로젝트KB'와 MMO 기반 캐주얼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V'를 개발 중임을 공식적으로 외부에 공표한 바 있으며 이들 게임을 연내 공개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펄어비스의 채용 공고에 따르면 위의 두 프로젝트의 명칭을 언급한 공고 이외에 캐주얼 게임과 신작이라고 밝힌 프로젝트들의 개발자를 모집 중이다. 그에 따라 이번 '붉은사막'이 이들 프로젝트 중 하나인지, 아니면 외부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프로젝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의 관계자는 "향후를 고려해 상표권 등록을 진행한 것이 맞다. 그 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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