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세븐’의 생존법은 크게 세 가지다. 위험한 패턴을 보호막, 회복, 흡혈이다. 이 부가효과는 캐릭터 고유 스킬에 붙어있지만, 장비 세트 아이템 효과로도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런 생존력에 연관된 아이템은 ‘밴시 토벌던전’에서 얻을 수 있다.

‘밴시’를 토벌하면 저항(2세트), 파멸(4세트), 흡혈(4세트), 반격(4세트) 세트 아이템이나, 재료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저항은 위협적인 상태이상 회피 확률을 올려주고, 흡혈은 적에게 준 데미지의 일정량을 회복하는 기능이다. 반격은 적의 공격에 맞았을 때 공격하는 효과가 있고, 파멸은 치명타 피해가 늘어난다.

보스 밴시는 냉기속성 몬스터다. 본체의 공격력과 방어력은 다른 보스에 비해 떨어지지만, 졸병 소환과 상태이상 중첩으로 아군 파티에 큰 피해를 준다.

1번 스킬 ‘여왕의 절규’는 아군 파티를 1턴간 침묵시킨다. 이어 2번 스킬 ‘영혼의 장막’을 사용한다. 이 스킬은 4마리의 시종 밴시(졸병)을 소환하는 기술인데, 3턴내에 모든 밴시를 제거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본다.

▲침묵-밴시 소환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귀찮다

3번 스킬 ‘원혼’은 중독 상태 이상을 건다. 이미 중독 상태에 걸렸다면 파티원 전체에게 공격을 가한다.

‘밴시’의 스킬은 유기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공략하기 까다롭다. 특히 ‘영혼의 장막’으로 소환된 밴시상대할 때, 아군파티는 높은 확률로 침묵(스킬사용 금지) 상태이상에 걸려있다. 따라서 3턴 내에 졸병 밴시를 처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공격력이 받침 돼야 한다. 아니면 ‘발트레드’ ‘세즈’와 같은 조건부 전체 추가공격 스킬(2번)을 가진 영웅을 파티에 기용하는 것도 괜찮다.

▲세즈의 2번 패시브 스킬같이 조건부 발동효과 스킬을 가진 영웅이 있다면 밴시 처리가 쉬워진다

다행인 점은 밴시 처치 임계점인 3턴에 파티의 침묵 상태이상이 풀린다는 것. 1~2턴까지 네 마리의 졸병 체력을 고루 깎고, 침묵이 풀리면 상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스킬을 사용하면 공략할 수 있다.

이 패턴만 주의하면 ‘밴시’ 공략은 9부 능선을 넘은 것과 마찬가지다. 단, 중독 상태이상이 중첩되면 위험하니, 체력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능력치 상승보다 발동효과를 강화하는 콘셉트 세트들이다

‘밴시’를 처치하면 정령사, 전사, 마도사에 유용한 세트 아이템을 넉넉히 확보할 수 있다. 각 세트는 특수한 효과를 가진 스킬과 상승효과(시너지)가 나는데, 강력한 흡혈 효과를 가진 ‘라비’에 흡혈의 세트는 찰떡궁합이다.

단, ‘밴시’ 세트 효과는 스킬 특수 효과의 발동 확률을 올리는 장비인 만큼, 안정적인 사냥보다 특수한 영웅을 기용한 콘셉트 파티에 더 어울린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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