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T의 리그오브레전드 팀이 하나로 통합된 후에 첫 우승이다.

KT 롤스터는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 결승전 5세트에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 대 2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T 롤스터는 리그오브레전드 2팀을 하나로 통합한 후 LCK 결승전에 자주 진출했지만, 항상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엔 풀세트 접전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5세트는 양팀 모두 조심스럽게 임했다. 덕분에 경기 시작 후 10분까지 별 다른 교전은 벌어지지 않았다. 13분 경에 하단 라인에서 3 대 3으로 교전이 벌어졌지만 별 다른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15분까지 양 팀의 골드 획득량도 거의 동일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KT 롤스터였다. 18분에 상단에서 한타가 발생했고 KT 롤스터는 상대팀 2명을 처치했다. 파괴한 포탑 수도 1 대 0으로 앞서갔다. 22분에 하단 라인에서 발생한 교전에서 KT 롤스터는 또 한번 킬을 따내며 이득을 가져갔다. 이후 KT 롤스터는 상대 상단 포탑도 파괴했고, 24분 경에 드래곤 사냥에도 성공했다.

이후 KT 롤스터는 야금야금 이득을 쌓아갔다. 26분 경 상단에서 발생한 한타에서도 킬을 따내며 킬 스코어는 5(KT 롤스터) 대 1로 벌어졌다. 골드 획득량은 KT 롤스터가 약 4천 정도 앞서갔다.

조금씩 이득을 취한 KT 롤스터는 바로 내셔 남작 사냥에 나섰고, 그리핀도 동시에 내셔 남작 근처에서 ‘스틸’(상대팀이 내셔 남작을 사냥할 때 근처에서 막타를 성공시켜서 버프를 가져가는 행위)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국 KT 롤스터가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KT 롤스터는 상대팀 포탑을 하나씩 파괴했다. 포탑 파괴 수는 6 대 0까지 벌어졌고 양 팀의 획득 골드도 약 만 골드 가까이 차이가 났다. KT 롤스터는 계속 밀어부쳤고 상대 중단 라인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KT 롤스터는 경기를 끝낼 기세로 밀어부쳤지만, 그리핀은 가까스로 수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 롤스터의 기세는 무서웠다. KT 롤스터는 재정비 후에 다시 한 번 그리핀을 몰아부쳤고 전반적으로 밀리고 있던 그리핀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KT 롤스터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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