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GN 중계 캡쳐

중국 대표 차오지 SDJB가 한국 대표 GC부산레드를 잡아내며 결승전 한자리를 꿰찼다.

차오지 SDJB는 9일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엔씨소프트가 연 ‘인텔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이하 블소 월챔)’ 4강 듀얼토너먼트 2차 승자전에서 GC부산레드를 4대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직출했다.

한국과 중국은 e스포츠에서 라이벌 국가다. 이 구도는 ‘블레이드앤소울’ 비무(比武)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매년 한국과 중국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결과는 한국의 우세승.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항상 한국에 무릎 꿇었던 중국이 더 강해진 경기력을 과시했다.

차오지 SDJB는 1세트 판정승으로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공격과 견제에서 GC부산레드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소환사의 회복으로 인한 체력적 우위까지 점했다. 이어 경기종료가 임박해 급해진 상대 최성진(역사)이 파고들자, 짱보한(소환사)이 역으로 받아쳐 승기를 굳혔다.

짱보한(소환사)가 2세트 싱글매치도 승리해 차오지 SDJB가 앞서갔다. 그는 말벌 콤보와 소환수를 활용한 동시공격으로 상대 최성진(역사)의 체력을 깎았다. 최성진도 ‘장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소환수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3세트마저 차오지 SDJB가 챙겼다.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시도한 기습으로 상대를 탈진시키며 3대2 구도를 만들었다. 수비에 구멍을 낸 차오지 SDJB는 거칠 것 없는 진격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마지막이 된 4세트 랜덤 싱글매치에서도 선하오란(역사)이 상대 손윤태(암살자)의 수를 모두 읽었다는 듯 과감한 공격과 철벽같은 수비로 압도하며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인텔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 4강 듀얼토너먼트 2차 승자전
차오지 SDJB 4대0 GC부산레드
1세트 차오지 SDJB 승<태그>패 GC부산레드
2세트 짱보한 승<싱글>패 최성진
3세트 차오지 SDJB 승<태그>패 GC부산레드
4세트 선하오란 승<랜덤-싱글>패 손윤태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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