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신작 온라인 MOBA(혹은 AOS) ‘어센던트 원’의 얼리억세스를 13일 시작한다. 얼리억세스는 게임을 미리 체험해 보는 일종의 비공개 테스트다.

▲어센던트 원의 전장은 구 형태이며, 낮과 밤이 존재한다

‘어센던트 원’은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진지점령 게임(MOBA)이다. 차별화 포인트는 동그란 구(球) 형태 전장과 시간 개념이다. 전장에는 지역에 따라 밤과 낮이 교차한다. 해가 떨어진 밤 지역에서는 지속 피해를 입는다. 따라서 낮 지역으로 꾸준히 이동하며, 실시간으로 변하는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적 플레이가 중요하다.

전장에는 아군 시설로 순간이동 시켜 주는 ‘터널링’, 중립 몬스터 ‘기간테스’, 경기 중 획득한 ‘엑시움’으로 ‘어센던트(플레이어 캐릭터)’를 강화하는 상점 등이 배치됐다.

조작은 일반적인 QEWR 방식이다. QWER 네 개 키로 캐릭터 스킬을 사용하고, 마우스로 이동과 타깃을 결정한다. 상점에서 구매한 강화모듈은 1번부터 4번까지 네 개 키로 사용하며, 공통 스킬과 아이템 사용 보조키 ZXVB에 설정할 수도 있다. 이 중 보조키는 취향에 따라 ASDF로 세팅을 바꾸는 것도 시도해 볼만 하다.

▲기본 인터페이스. 1번 부터 스킬 및 각종 상태 확인, 미니맵, 어센던트 강화 방법 확인 어센던트 및 전장 현재 상태 표시 부분

캐릭터는 공격 방식에 따라 원거리와 근거리로 나뉜다. 공격 방식은 물리/엑시스(마법)/복합 세 가지 형태다. 또, 각 캐릭터의 스킬과 역할에 따라 캐리(공격수), 서포터(도우미), 탱커(방어담당), 암살자 등으로 나뉜다.

아직 명확한 역할과 구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개발자 플레이 영상을 참고하면 탱커와 캐리를 기본으로 서포터와 암살자를 혼합하는 전략이 유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어센던트 원’만의 포지션은 고공비행이 전략과 전술에 어떤 변수를 창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얼리억세스 버전은 16개의 어센던트가 등장할 예정

넥슨에 따르면 얼리억세스 버전은 △아르테미스(원거리 캐리) △프로메테우스(원거리 서포터) △아레스(근거리 캐리) △아테나(근거리 캐리, 탱커) △크로노스(근거리 암살자) △페가소스(원거리 서포터, 고공비행) △아틀라스(근거리 탱커, 서포터, 캐리) △포세이돈(근거리 캐리) △미노타우로스A1(근거리 탱커, 서포터) △켄타우로스 케이론(원거리 캐스터) △헤스티아(원거리 캐스터) △헤베(원거리 서포터) △아폴론(원거리 캐리) △이아손(원거리 캐스터, 캐리) △니케(근거리 캐리, 고공비행) △메두사(원거리 서포터, 캐스터) 등 총 16개의 어센던트를 선택할 수 있다.

본격적인 대결은 총 10명의 유저가 두 팀으로 나뉜 5대5 방식으로 진행된다. 목표는 상대 ‘엘리시온’을 파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격로(레인)에 위치한 포탑을 파괴해야 하며, 밀려오는 유닛 ‘트루퍼’를 처치해 ‘엑시움’을 모으고, 어센던트를 강화해야 한다.

▲피니시 상태에 빠진 트루퍼

‘트루퍼’는 체력이 0 이하로 떨어지면, 피니시 상태로 전환된다. 이 상태에 빠진 트루퍼는 유저의 기본 공격으로만 파괴된다. 피니시 공격을 가하면 정상적으로 처치 보상 경험치와 ‘엑시움’을 얻을 수 있다.

이는 MOBA의 기본인 ‘막타(마지막 타격)’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보인다. ‘막타’는 초보와 중수, 고수 유저를 가리는 중요한 지표로, 육성 속도와 아이템 구매 수준을 좌우한다. ‘막타’를 잘 치는 만큼 유리해지는 셈인데, ‘어센던트 원’은 이 막타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서 다소 복잡할 수 있는 게임방식을 완화했다고 볼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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