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중 가장 유명한 캐릭터는 ‘메두사’ 일 것이다. 뱀의 머리카락, 아름다운 미모, 영웅에게 토벌당하는 이야기 등 많은 매체에서 오마주 돼 온 덕이다.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넥슨의 신작 ‘어센던트 원’ 역시 유저가 조작하는 어센던트(캐릭터) ‘메두사’가 존재한다. 이 게임 속 메두사는 독과 상대를 제압하는 치명적인 기술들로 무장했다.

‘메두사’는 엑시스/캐스터/서포터로 분류된다. 마법 공격, 스킬 사용 시 짧은 대기시간(캐스팅), 팀을 돕는 기술을 보유했다는 뜻이다. 총 4개의 스킬을 하나씩 살펴보자.

Q스킬 ‘부식 폭발’은 메두사의 딜링 스킬이다. 지정한 위치에 산성 폭발을 일으켜 적에게 피해를 주고 방어력을 감소시킨다. 피해량이 만만치 않은 데다, 방어력 감소효과가 있어 ‘미노타우르스A1’, ‘아테나’와 같이 방어력이 높은 어센던트의 천적이다.

W스킬은 ‘메두사’에게 가장 중요한 스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이 이동하거나 공격할 수 없도록 제압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 제압은 스킬사용, 이동, 일반 공격 등 대부분의 행동을 할 수 없는 상태이상이다. 약간의 데미지를 주지만, 딜링 스킬보다는 적을 제압하는 CC(군중제어)기의 존재감이 훨씬 크다.

▲제압은 최고의 CC기다

E스킬 ‘EXO바이러스’는 적의 이동속도를 늦추고, 스킬 시전을 봉쇄하는 기술이다. 흔히 메즈(최면, 혹은 현혹)으로 분류하는 스킬이다. 단일 상대를 지정해 걸 수 있으므로, 아군 진영에 파고드는 적에게 걸면 효과가 뛰어나다.

R스킬 ‘죽음의 시선’은 메두사 전방 부채꼴 지역에 위치한 적의 공격 속도와 이동속도를 늦추고, 지속 피해를 주는 공격이다. 아군과 적군이 혼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사용해도 좋고, 유리한 진영을 잡았다면 적의 발목을 잡는 데 써도 된다. 특히 대치상황에서 사용하면 시선이 마주친 적은 기절하고, 추가 피해를 준다. 따라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대치상황에 이니시에이팅(교전개시) 스킬로 사용하기 좋다.

기본 콤보는 Q-W다. Q스킬 부식 폭발은 논타켓 지연폭발 구조로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해 사용해야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때 W스킬 신경 광선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멈추면 상대하기가 한결 편하다.

단, W스킬 사용 중에는 메두사의 활동도 멈추므로(채널링), 1대1 상황이 아니라면 콤보를 자제하자. W스킬을 임의로 중단할 수 있지만, 적의 접근을 허용한다는 것 자체가 몸이 허약한 메두사에게는 큰 위협이다.

▲R스킬 범위

경기 중후반, 스킬 쿨타임 감소를 집중 업그레이드했다면 Q-W-Q 연계도 가능하다. 스킬 레벨을 최대까지 올리고, 쿨타임 감소 효과를 받는다면 Q스킬 쿨타임이 4초까지 줄고, W스킬 유지 시간이 4.5초 맞춰진다. 이때는 Q스킬과 W스킬로 상대를 제압해 피해를 준 뒤, 도주하는 상대를 Q스킬을 선물할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E스킬로 이동 속도 감소를 섞어 보다 확실하게 Q스킬을 맞추는 운영법도 가능하다.

R스킬은 단독 활용은 물론, 콤보로 사용하기도 좋은 만능 스킬이다. 이동속도, 공격속도 감소, 기절 등 ‘메두사’ 스킬에 붙은 다양한 CC효과들과 상승효과(시너지)를 내기 때문이다. QW콤보를 보다 확실하게 맞추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물론, 상대의 파고들기를 반격하고 W로 팀원이 스킬을 집중사용(타켓팅)할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다. 서포터로 분류 된 것은 이 ‘죽음의 시선’이 팀원과 한타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중력 기동기 사용효과는 R과 W스킬 거리를 잡는데 유용하다

핵심 강화 모듈(아이템)은 저중력 기동기다. 강화 길잡이에선 6번째 추천 모듈이다. 이 아이템은 이동속도를 영구적으로 올려주고, 사용 시 짧은 시간 동안 이동속도를 더 높여주기 때문에 이동속도가 느린 메두사의 단점을 보완한다.

저중력 기동기를 구매한 뒤에는 사용효과를 섞으면 적의 예상치 못한 루트로 기습(갱킹)을 시도할 수도 있고, E스킬과 R스킬 등을 사용할 거리를 확보하는데도 유용하다.

‘메두사’는 초반부터 강력한 메즈기와 CC를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캐릭터다. 단, 육성에서 뒤처지면 이를 만회하기 어렵다. 중립 기간테스 처치 속도가 갈수록 느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인에 서서 Q스킬로 상대를 압박하고, W스킬을 바탕으로 한 팀플레이로 킬과 어시스트를 계속 챙겨야 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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