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출시되는 MMORPG ‘로스트아크’가 출시 이후 업데이트 내용과 방향을 공개했다. 신규 지역, 신규 직업 같은 기본적인 내용부터, 도중에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로그라이크 모드’, 소셜 게임처럼 유저가 섬을 관리하는 콘텐츠, 기존보다 더 많은 유저가 참여하는 ‘에픽 레이드’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의 서비스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서비스되는 ‘핵앤슬래쉬’ MMORPG다. 지금까지 시행됐던 테스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개선 작업이 이루어졌고,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로스트아크’의 업데이트는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확장팩 규모의 ‘시즌’과 신규 스토리가 추가되는 ‘에피소드’다. ‘시즌’을 통해서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되고, 유저 의견을 토대로 기존 시스템이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개발진은 “새로운 게임을 개발한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에피소드’를 통해서는 신규 스토리가 추가된다. 만화책으로 치면, 새로운 단행본이 나오는 셈이다. 현재 에피소드4까지 준비되어있다고. 개발진은 “로스트아크의 스토리는 계속 이어진다. 에피소드는 유저들이 예상하는 것 보다는 더 빠르게 추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즌’과 ‘에피소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신규 지역과 신규 직업이 추가되고 캐릭터 최대 레벨도 올라간다. 현재 개발중인 신규 직업은 4종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유형의 콘텐츠가 준비되고 있다. 개발사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는 그 중에서 ‘원정대 섬 시스템’, ‘로그라이크 모드’, 에픽 레이드를 소개했다.

‘원정대 섬 시스템’은 유저가 하나의 섬을 운영하는 콘텐츠다. 지원길 대표는 “게임 내에 하나의 소셜 게임이 들어갔다고 봐도 될 정도로 다양한 요소가 구현됐다”고 소개했다. 이곳에서는 동료고용, 무역, 생산, 파견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유저가 접속하지 않아도 이곳에서 각종 재화가 생산된다.

‘로그라이크 모드’는 개발진이 시도하는 실험적인 도전이다. 유저는 한정된 자원으로 던전을 돌파해야한다. 중간에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소 사악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고난도 모드다. 어려운 만큼, 보상은 크다. 즉, 성공의 짜릿함과 실패의 좌절감이 공존하는 모드다.

‘에픽 레이드’도 공개됐다. 기존의 ‘레이드’보다 더 많은 유저가 참여하는 콘텐츠다. 많은 유저가 참여하는 만큼, 전장에 있는 병기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명의 유저들이 ‘얼마나 잘 분업을 하는가’, ‘얼마나 잘 협동하는가’이다. 그리고 에픽 레이드는 한 가지 공략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공략법이 있다.

개발팀이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는 이유는, 유저들이 ‘앞만 보고’ 가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는 “로스트아크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있다. 캐릭터 성장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옆을 바라보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주시길 바란다. 숨겨진 콘텐츠도 많이 있으니 이런 것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라며 “유저가 즐겁고 여유가 있는 세계, 유저가 머물고 싶은 세계를 만들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유저가 게임을 즐기는 시간 전체가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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