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8'이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행사장인 벡스코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해외 기업의 메인 스폰서 선정과 여러 해외 기업 참여로 진정한 글로벌 게임쇼로 거듭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앤리조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스타 2018의 추진 계획과 참가사 현황 등의 정보를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 시작에 앞서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선정 등으로 게임이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문화로 인정받아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자 지스타 개최 준비에 노력했다"며 "조직위원장으로 맞는 두 번째 행사에서 역대 최초로 해외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맡아 남다른 감회가 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지스타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코스프레 공식 행사 진행과 푸드트럭존 개편 등이 진행되며 이동 동선 극대화 방안도 논의 중이다. BTB존에서는 기존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게임인과 유저가 함께 어울리는 국내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인사말을 밝혔다.

이번 행사의 공식 슬로건은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는 의미를 담아 'Let Game be Stars'로 확정됐다. 희망과 빛을 상징하는 별과 함께 게임의 긍정적 이미지를 극대화하려는 의지의 표현은 물론 우리라는 단어를 통해 게임으로 하나되는 지스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조직위 측은 밝혔다.

메인 스폰서는 해외 기업 최초로 에픽게임즈가 선정됐다. 슈팅게임 '포트나이트'의 글로벌 흥행을 기록 중인 에픽게임즈가 기존의 암묵적 룰이었던 전년도 게임대상 업체의 메인 스폰서 유치도 이번에 깨지게 됐다. 메인 스폰서가 된 에픽게임즈는 사상 처음으로 BTC관에 부스를 마련함은 물론 부산 전역을 '포트나이트'로 물들이게 된다.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는 4년 연속으로 트위치가 참여해 많은 스트리머들이 지스타 현장을 생생하게 방송, 전 세계에 송출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 2018에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BTC관은 국내 139개사 1,423부스, 해외 6개사 350부스 등 총 145개사 1,773부스 구성됐으며 BTB는 17일 현재 국내 393개사 816부스, 해외 124개사 285부스 등 총 517개사 1,101부스다. 

이에 따라 전체 규모는 총 2,874부스가 신청됐으며 이는 작년의 2,857부스를 이미 초과하는 규모로 부스 규모는 2016년에 이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참가 업체 수는 17일 현재 30개국에서 662개사가 참여를 신청해 작년의 676개사 35개국보다는 조금 감소했다. 

BTC관은 조기신청 접수 5일만에 80%가 소진되고 10일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등 역대 행사 중 가장 빠른 시점에 마감됐다. 특히 BTC관에는 기존의 국내 업체와 더불어 에픽게임즈, 구글코리아, 페이스북, XD글로벌 등 유명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그리고 올해는 컨벤션 3층까지 활용해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이미 자리가 확정된 대형 참가사를 제외하고 중소형 부스와 이동 동선의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조직위 측은 밝혔다.

BTB관의 경우 참가 의사를 밝힌 해외 공동관들의 의사 결정만을 남겨둠에 따라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며 홍콩, 대만, 폴란드, 캐나다, 스웨덴, 영국 등에서 해외 국가관 운영 및 사절단의 참여로 지스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BTB관에서의 각종 지원 시스템도 변화된다. 현장에서 참가사와 바이어 간의 소통을 지원하는 비즈매칭 시스템은 올해부터 현장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해 진행할 예정이며 벡스코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푸드트럭존 및 휴게공간도 편성할 예정이다.

게임 투자 마켓에서는 선발 심사 과정을 거쳐 데모데이, 세미나, 투자상담회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채용박람회도 기존의 딱딱한 방식을 탈피해 실질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 취업팁을 제공하는 스페셜 강의와 패널토크 등도 함께 진행된다.

컨퍼런스인 G-con 2018에는 세션은 전년 대비 40%가 늘어났으며 여러 플랫폼에서 유명 해외 연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작년 시범 사업이었던 공식 코스프레 행사를 '코스프레 어워즈'로 확대해 정식 운영하고 해외 인디 이벤트인 빅 인디 피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벡스코 앞 오디토리움에서는 EA가 주최하는 공식 e스포츠 행사도 개최되며 행사장 내부에서도 다양한 e스포츠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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