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게임쇼 E3 2018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게임기 Xbox One의 대표 레이싱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포르자 호라이즌'의 최신작 '포르자 호라이즌4'(이하 호라이즌4)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포르자 모터스포츠'가 서킷을 중심으로 리얼한 드라이빙감을 내세우는 기록 경쟁 게임이라면 '포르자 호라이즌'은 '호라이즌'이라는 가상의 레이싱 페스티벌을 배경으로 정해진 지역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다양한 이벤트와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이다.

그리고 반드시 사고 없이 깔끔하게 완주를 해야하는 것도 아닌 멋진 점프나 드리프트, 주위의 기물 파손 등의 행위도 포인트 획득에 기여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틀에 박히지 않은 레이싱이 가능한 게임이 바로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다.

1편은 미국의 콜로라도를 배경으로 했으며 2편은 지중해 인근, 3편은 호주를 배경으로 했고 이번 4편은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4편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계절의 변화가 적용된다. 과거 시리즈에서는 시간의 변화나 날씨의 변화는 적용됐지만 계절 변화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유저는 온라인 오픈월드의 세계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은 물론 비나 눈이 내리는 영국의 지역들을 마음껏 누빌 수 있다.

여기에 론칭 기준 시리즈 역대 최다인 약 450종의 차량이 등장하며, 여기에는 맥라렌, 람보르기니, 부가티, 아우디, 페라리, 포르쉐 등의 슈퍼카 메이커들이 내놓은 차량들이 포함된 것은 물론, 한국의 벨로스터N과 스팅어도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에는 아시아지역 '호라이즌4' 런칭 총괄 및 게임사업 담당인 팀 헌트가 한국을 찾았다. 그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호라이즌4'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Q : 지난 E3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데모와 정식 버전의 차이는?
이번 데모는 출시될 게임의 첫 번째 파트이며 게임의 인트로 느낌이 드는 소개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풀버전에서는 계절 변화를 넘어 여러 코스와 비포장도로를 경험할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자유도가 주어진다. 그리고 데모는 여름만을 즐길 수 있는데 풀버전에서는 1주일마다 바뀌는 계절적 변화를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오픈월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Q : 이번 시리즈 최고 특징이 시간과 계절 바뀌는 것인데?
1주일마다 계절이 바뀌게 되는데 계절의 변화에 따라 모든 것들이 다르게 보인다. 게임 경험 또한 계절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가을의 경우 가을다운 컬러로 뒤덮이고 낙엽이 뒤덮이며 굴러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봄에는 영국이 우기인데 도로에 물웅덩이나 진흙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고 푸른 꽃들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흰 눈으로 덮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강이 얼어서 그 위를 달릴 수도 있는 등 얼어붙은 기후가 되어 그에 맞게 차를 바꾸는 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강한 영국 햇살을 경험할 수 있다. 

Q : 계절변화 외에 오픈월드 레이싱에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온라인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 고민했고, '팀 어드벤처'라는 콘텐츠를 도입했다. 이것은 온라인에서 퀘스트를 함께 해결하는 방식이다. 또한 '커스텀 루트 크리에이트' 기능으로 유저가 루트를 만들고 차종을 정하며, 이를 온라인에 올려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아바타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고 오픈월드에서 숨겨진 길도 찾을 수 있다. 이것은 굉장히 유니크하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음악을 들으며 친구들과 레이싱을 할 수 있는 것도 차별점이다. 

Q : 집의 구매나 자산은 어떻게 구성되나?
부동산을 통해 게임 내에서 어드벤처를 언락할 수 있고, 차량을 바꾸거나 업그레이드도 언락할 수 있다. 하나의 하우스를 여러 사람이 구매할 수 있으며 경쟁하는 개념은 아니다. 

Q : '포르자 모터스포츠'의 기술이나 경험이 이번 '호라이즌4'에 반영된 것이 있나?
턴텐과 협업하며 많은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많은 것 을 교류하진 않고 아이디어 공유 차원에서 진행됐다.

Q : 하나의 월드에서 최대 수용 가능한 인원은?
70명 이상의 유저를 수용할 수 있다.

Q : 서킷을 달리는 기록 경기를 할 순 없는가?
온라인의 랩타임을 확인하고 친구와 비교하는 게임도 있는데 랭크나 챔피언십의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트랙은 없지만 커스텀 트랙을 만드는 곳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Q : 특정 이벤트에도 4계절 변화가 적용되나? 그에 따라 별도로 최고기록 관리가 되나?
물론 영향을 끼치며 커스텀 트랙은 유저 마음대로 계절 설정이 가능하다. 450종의 차가 준비된 만큼 4계절에 따른 차량 선택이 중요하다. 

Q : 그 계절과 기후를 즐기기 싫고 특정 코스에서 랩타임을 경신하려는 유저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온라인에서는 모든 사용자가 설정된 날씨에 적용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야 한다. 

Q : Xbox One X는 60프레임 지원인데 다른 기기는 어떤가?
4K HDR로 30프레임을 선택하거나 1080P 60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다. 다른 기기는 1080P 30프레임이다. PC는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여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니멈 스펙으로 많은 유저가 즐길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 

Q : 과거 '호라이즌4'의 차량 리스트가 유출됐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일부 일본 제조사가 빠졌다.
출시 전 차량 제조사와 협의하는데 가끔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일부 제조사가 빠지게 된다. 하지만 한국 차량인 벨로스터N과 스팅어가 탑재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Q :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반응이 좋다. '호라이즌4'를 출시하며 부담감도 많았을텐데?
프리오더로는 가장 많은 구매율을 보이고 있는데 3편과 비슷하게 가장 사랑받는 게임이 되길 기대한다. 유저 피드백을 수용하며 개발자들과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Q :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한국 유저들에게 '호라이즌4'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Xbox One X 발매 이후 가장 큰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한국 팬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 굉장히 특별하다고 믿고 있고 한국 유저들이 아름다운 영국을 하루빨리 경험하길 원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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