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모처럼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출시한 '에픽세븐'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3위를 유지했다. 이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4위), 웹젠의 '뮤 오리진'(5위) 를 뛰어넘는 순위이다.

현재 1위부터 5위까지 게임을 살펴보면, 유명한 원작 IP로 만든 게임들이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등 입지를 다진 IP를 토대로 출시한 게임들이다.

'에픽세븐'은 성공 가능성이 낮은 신작 IP, 횡스크롤 장르에 수집형 RPG라는 희소성을 극복하고,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2D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한 스킬 영상과 캐릭터마다 이어지는 스토리모드가 판타지 만화를 보는 듯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전투마다 이어지는 단순한 횡스크롤 타격감을 비주얼 높은 애니메이션 전투로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

또한, 스토리를 즐기는 ‘모험'모드 외에도 ‘미궁’던전, 육성아이템을 파밍하는 '토벌 던전', 유저간 대결(PvP)과 NPC 대전(PvE)으로 나뉜 ‘아레나', ‘기사단(길드)', '성역’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에픽세븐' 기자간담회에서 슈퍼크리에이트브 김형석 대표는 "2D 게임으로 최고를 찍어보자는 목표로 개발한 게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D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에픽세븐'의 첫 행보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신작 성공에 목말랐던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수게임으로 살아남을지는 향후 업데이트 콘텐츠와 운영 서비스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