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억세스 중인 ‘어센던트 원’에서 가장 많은 유저의 선택을 받는 캐릭터는 아마 ‘아테나’일 것이다. 도발 상태이상(CC)과 ‘뽁뽁’소리가 날 것 같은 찌르기 공격의 강력함 덕이다.

그리스 신화 속 전쟁의 여신 아테나는 ‘어센던트 원’에서도 전투에 특화된 강력한 어센던트(캐릭터)로 손꼽힌다. 상대 캐리(공격수)를 무력화시키고, 상대 주요 공격수를 꼼짝 못하게 하는 남다른 재주를 가졌기 때문이다. 경기 후반에 육성이 얼추 마무리된 ‘아테나’의 뽁뽁 찌르기는 공포 그 자체다.

‘아테나’의 콘셉트는 하이브리드(복합)다. 탱커와 캐리, 암살자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기 때문. 각 포지션은 E스킬 ‘지혜의 여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E스킬이 ‘활력’ 상태일 때는 공격 속도와 이동속도가 증가한다. ‘불굴’ 상태에는 방어력이 오르고 창 대신 방패로 후려친다. 방패는 전방 넓은 지역에 피해를 줘 어시스트(도움) 포인트를 챙기기 좋다.

▲활력 상태에서 창으로 찌르는 연속 공격은 공포 그 자체

현재 ‘어센던트 원’은 전략과 전술이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가장 선호 받는 상태는 상대를 순식간에 잡아내는 ‘활력’이다. 성장 도우미 역시 ‘활력’ 상태를 살리는 공격력과 공격속도를 추천한다.

‘불굴’ 상태를 굳이 활용한다면, 돌진기를 사용할 수 없을 때 방패를 앞세워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거나 도주할 때 정도다. 오르는 방어력도 그리 높지 않아 활용도는 낮은 편.

▲Q스킬을 사용해 중립 몬스터 사냥 속도를 약간 높일 수 있다

Q스킬 ‘정의의 아이기스’는 카운터 스킬이다. 아이기스(방패, 여신 아테나의 상징물)로 상대 공격을 받아내면 일정 시간 동안 기본공격이 강화되는 효과를 얻는다. 강화된 공격은 상대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를 감소시킨다. 일반공격(평타) 위주의 상대 캐리를 상대하기 좋은 훌륭한 기술이다.

W스킬 ‘결투 신청’은 상대에게 도발 CC를 거는 소중한 스킬이다. 도발에 빠진 상태는 아테나(시전자)를 주시하며 일정시간 동안 강제 공격한다. 따라서 도발을 건 뒤, Q스킬을 사용하면 거의 확정적으로 강화된 평타를 쓸 수 있다.

특히 경기가 중후반에 돌입해 공격력과 공격속도가 오른 ‘아테나’의 W-Q 콤보는 캐리는 물론, 탱커형 어센던트까지 쉽게 잡아낼 수 있는 ‘필살기’에 가깝다.

▲떠오름(에어본) 유지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R스킬 ‘심판의 아이기스’는 지정된 상대에게 돌격해 떠오름(에어본) 상태로 만들고, 방어력을 감소 부가효과까지 거는 돌진기이자 디버프기다. 돌진기가 부족한 ‘아테나’가 상대 캐리를 잡아내는 또 하나의 핵심 기술이다.

R스킬로 상대가 떠오른 상태에서는 약간의 스턴 시간이 추가되는 것으로 보인다. 스킬이 적중하면 평타 두 방 정도를 넣을 수 있을 정도. 이를 활용하면 R-평타-(상황에 따라)평타-W-Q-평타 콤보를 확정적으로 넣을 수 있다.

강력한 평타와 도발 CC로 무장한 아테나는 분명 무서운 어센던트다. 하지만 암살자 포지션이 항상 그렇듯 리스크(위험)를 감수한 도박에 성공해야 제 위력을 발휘한다.

▲첫 필드 사냥에서 상대가 기습을 건다면 당해낼 수 없다

첫 번째 리스크는 초반 육성이다. 복합형 캐릭터가 늘 그렇듯 성장이 쉽지 않다. 만일 중립 필드에서 상대와 마주친다면 필드 몬스터를 빼앗기기 일쑤다. 여기에 도주능력이 형편없어 초반은 물론 중후반 대규모 교전(한타)에서 갑자기 탈진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아테나의 한타는 공격로 우회를 통한 기습과 적 캐리 도발이 가장 좋은 상황이며, E스킬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며 기회를 노리는 것도 상황에 따라 필요할 수 있다.

초중반 운영에 성공해 레벨이 크게 앞선다면 아테나를 막을 수 있는 적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어센던트 원’은 강화 모듈(아이템) 활용에 따라 호랑이가 토끼로 변할 수 있음을 항상 잊으면 안 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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