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과 비슷한 101대의 좌석이 배치된 라이엇PC방

라이엇PC방이 1일 문을 열었다. LoL 파크(롤 파크)에서 열릴 ‘리그오브레전드 2018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해 임시로 문을 연 것.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운영하는 ‘라이엇PC방’은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 붙어있다. 총 101대의 PC가 설치됐고, 간식을 판매하는 스낵존과 카운터 등 일반 PC방과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른 시간 PC방을 방문한 유저들은 리그오브레전드, 히어로즈오브더스톰, 데스티니가디언즈, 배틀그라운드 등 여러 게임을 즐겼다

각 PC는 최고급 부품을 사용했다. 의자는 안락함의 대명사 시디즈,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은 에이수스 제품을 사용했다.

먼저 PC방에서 가장 중요한 의자는 불만의 여지가 없다. 최근 두루 사용되는 게이밍의자보다는 포스가 덜하지만, 앉았을 때의 편안함은 게이밍의자 못지않다. 또, 쌀쌀한 날씨에 다소 두꺼운 바지를 입었음에도 미끄러짐이 덜했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등받이 뒷면에는 백팩을 걸 수 있는 거치대가 별도로 부착돼, 짐이 많은 현대인을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백팩걸이가 포함된 의자. 사무용 의자처럼 보이지만 편안함은 게이밍의자 못지 않다

PC사양은 최고수준이다. CPU는 최신 인텔 i7 8700,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1080 8GB로 현존하는 어떤 게임도 고사양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 이승현 한국대표가 롤 파크 오픈 하우스 행사에서 “어떤 고사양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배틀그라운드’도 끊김 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것에 부합하는 사양이다.

모니터는 144MHz를 지원하는 에이수스 27인치를 사용한다. 각 모니터는 앞뒤로 거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거치대가 장착됐다. 유저가 선호하는 모니터 간격을 조정할 수 있게 만든 배려다. 단, 높낮이를 조절하는 엘리베이션 기능은 안 된다. 이는 의자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해야 하는데, 기왕이면 엘리베이션과 틸트 등의 부가 기능도 쓸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이벤트 기간 동안 현장을 방문한 유저를 대상으로 라이엇PC방 한시간 무료 사용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벤트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00시(마지막 입장 오후 11시)까지며, 현장에서 등록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과 후기를 공유하는 조건으로 무료 음료수와 이용시간 1시간을 증정한다. 이 기간동안 시간 충전, 간식 구매 등의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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