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그룹스테이지 2일차 경기가 2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롤 파크)’에서 진행됐다.

이날 A조에 속한 에드워드게이밍(EDG)과 B조 바시세히르슈퍼메시브(SUP)가 각각 2승으로 각조에서 한발 치고 나왔다. 이어 A조에서 다이어울브즈(DW)가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냈고, 인피니티e스포츠(INF)는 아직 세계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위쪽부터 에드워드게이밍, 다이어울브즈, 인피니티e스포츠

EDG는 기대대로의 경기력으로 상대를 찍어 눌렀다. 1경기 INF를 상대로 공격로 전투(레인전)부터 수준차이를 증명했다. 2경기 DW는 정석적인 사이드 운영(상단과 하단 공격로에 선수를 배치해 압박하는 플레이)로 물리쳤다. 이때 상대의 기습적인 집중공격에 주요 공격수가 끊기기도 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전진하는 우직함도 뽐냈다.

DW는 세계무대에서 저력을 뽐냈다. 주전선수 중 한명이 출전정지 상태 임에도 1승 1패라는 성과를 낸 것. 특히 패배한 EDG와의 경기에서도 끝까지 상대를 흔드는 조직적인 추격과 기습적인 ‘내셔 남작(바론)’ 사냥 등 승리에 굶주린 늑대의 모습을 과시했다.

INF는 세계무대에 서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1경기 EDG에게 레인전 단계부터 무너졌고, 2경기에서는 발 빠른 합류가 가능한 조합을 꺼냈음에도 상대보다 한발 늦은 대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위축된 팀분위기를 반전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위쪽부터 바시세히르슈퍼메시브, G2e스포츠, 어센션게이밍

B조에서 2승을 기록한 SUP는 한마디로 끈질겼다. 레인전에서 G2와 ASC보다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팀의 합류가 시작되는 중반부터 약점을 기회로 바꾸는 노련한 플레이로 승리를 잡았기 때문. 이런 플레이는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갱맘’ 이창석과 ‘스노우플라워’ 노희종의 도움(서포팅)이 중심이 됐다.

G2는 메이저 지역 3시드 팀다운 저력을 2경기에서 발휘하며 반타작에 성공했다. 1경기에서 맥없이 무너진 것과 대비되는 경기력이었다. 2경기 상대 ASC와 킬 스코어는 대등했지만, 글로벌 골드 획득량은 조금씩 차이가 났고, 바론 사냥을 기점으로 운영에 속도를 붙였다.

ASX는 이날 2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레인전까지는 메이저 지역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문제는 중반 이후. 합류전과 대규모 교전(한타)에서 지속적으로 손해를 봤고 아쉬운 판단력으로 승리를 내줬다.

▲자료출처=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중계 캡쳐

◆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2일차 경기결과
1경기 에드워드게이밍(EDG) 승-패 인피니티e스포츠(INF)
2경기 G2e스포츠(G2) 패-승 바시세히르슈퍼메시브(SUP)
3경기 다이어울브즈(DW) 승-패 인피니티e스포츠(INF)
4경기 어센션게이밍(ASC) 패-승 바시세히르슈퍼메시브(SUP)
5경기 다이어울브즈(DW) 패-승 에드워드게이밍(EDG)
6경기 어센션게이밍(ASC) 패-승 G2e스포츠(G2)

◆ 플레이-인 스테이지 팀별 성적
A조 에드워드게이밍(EDG) 2-0
A조 다이어울브즈(DW) 1-1
A조 인피니티e스포츠(INF) 0-2
B조 바시세히르슈퍼메시브(SUP) 2-0
B조 G2e스포츠(G2) 1-1
B조 어센션게이밍(ASC) 0-2
C조 클라우드9(C9) 2-0
C조 데토네이션포커스미(DFM) 1-1 
C조 카붐e스포츠(KBM) 0-2
D조 지렉스(GRX) 2-0
D조 갬빗e스포츠(GMB) 1-1
D조 카오스라틴게이머즈(KLG) 0-2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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