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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닉스, 게이밍용으로는 최적의 제품 'QX3216 REAL 165 ARMY'

PC로 즐기는 게임 시장에서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높은 해상도를 기반으로 한 고퀄리티 그래픽에 관심이 높았던 것에 비해 빠른 응답속도에 대해서는 업계나 유저들은 큰 비중을 두지 않았었다.

하지만 특정 장르의 인기가 날로 치솟으며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프레임의 표현이 중요해졌고, 이에 대응하는 많은 제품들이 등장했는데, 프레임과 그래픽 퀄리티를 한꺼번에 높이려면 그만큼 PC의 사양이 높아져야 하는 문제가 있다.

현재는 1080P의 풀HD 그래픽이 어느 정도 보편화가 됐고, 그 정도면 우수한 화면 표현이 가능하기에 풀HD에서 빠른 응답속도를 보여주는 제품이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사양이라고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인 큐닉스는 지난 8월 말, 32인치 크기로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프레임에 대응하는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했다. 바로 'QX3216 REAL 165 ARMY'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게이밍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큐닉스그룹 측은 제품 기획 당시부터 PC방에 대한 시장 조사를 거쳐 니즈를 파악해 기획된 제품으로, 여러 부분에서 게임을 많이 즐기는 PC방에 최적화된 부분들을 표방하고 있다.

▲ 제품 포장 박스의 모습
▲ 박스에서 꺼내면 부속품의 모습이 먼저 보이고
▲ 이것을 들어내면 모니터 본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현재 가장 니즈가 강한 32인치 크기와 검은색이 아닌 흰색으로 구성된 바디 컬러, 최신 트렌드인 고주사율 게임에 대응하기 위한 높은 주사율과 빠른 반응속도를 낼 수 있는 패널, 여기에 관리가 쉬운 전면 디자인, 혹시나 있을지 모를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전면 강화유리 채용 등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디자인을 보자. 기본적으로 컬러는 화이트를 중심으로 하고 있어서 밝은 분위기에 어울리는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여기에 패널 주위에는 검은색의 헤어라인이 있어서, 앞에서 옆으로 보면 화이트-블랙-실버-블랙-화이트로 이어지는 베젤 컬러 배치가 이뤄져있다.

아랫면을 제외한 화면의 베젤 크기는 채 1cm도 되지 않고 베젤 주위를 검은색으로 감싸고 있어서 베젤이 더 작아보이는 느낌을 준다. 패널의 두께도 상당히 얇게 디자인되어 날렵한 느낌을 준다 패널의 두께가 제일 얇은 곳은 상단이며 약 1cm 정도에 불과하다.

전면 유리는 강화 유리를 채택하고 있는데 반사가 심한 단점은 있지만 위험으로부터 제품을 지켜주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다른 제품과 달리 이 제품은 베젤과 패널이 일체형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패널과 베젤 사이에 먼지가 전혀 끼지 않는다.

▲ 베젤과 패널 사이에 틈이 없이 강화유리가 통째로 덮여있다.

제품의 스탠드는 후면의 중심에서 V자 형태로 뻗어나가는 얇은 스타일이며, 얇지만 금속 재질이어서 튼튼하다. 가운데는 넓은 구멍이 뚫려있어 그쪽으로 케이블을 몰아 일체화시킬 수도 있다. 틸트 기능 지원 각도는 큰 편은 아니며, 아래보다는 위로 올리는 각도가 조금 더 크다.

후면을 보면 좌측에 메뉴 버튼, 그리고 오른쪽에는 포트 연결부가 있다. 이 제품에는 DP 1.2 규격 포트 1개, HDMI 2.0 포트 1개, USB 포트 1개, 외부스피커 포트 1개 등 총 4개의 포트가 있다. 따라서 PC에 DP 포트를 연결하지 않으면 HDMI 포트를 통해 다른 기기의 연결이 불가능하다.

▲ 스탠드축을 먼저 조립하고 발판을 조립하면 완성. 다만 나사를 돌릴 수 있는 작은 드라이버가 기본 동봉돼있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후면 왼쪽에는 메뉴 버튼이, 오른쪽에는 포트들이 배치되어 있다

스피커는 2W 2개가 탑재되어 있어 출력이 다소 아쉬운 편이다. 그래서 탑재된 3.5파이 AUX 단자를 통해 외부 스피커에 연결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 좌우에 배치된 스피커. 벽걸이용 베사홀은 100 X 100 사이즈다.

따라서 노트북으로 서브 모니터 용도로 쓰거나 콘솔 게임기 혹은 셋탑박스를 이용하려는 사용자는 DP 포트 젠더를 별도로 구매하면 부족한 포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USB 포트는 1A의 출력을 지원해 충전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음을 참고하자.

다음으로 패널의 성능을 보자.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패널은 삼성이 만든 178도 광시야각 패널을 사용하고 있는데, VA인지 IPS인지 그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상도는 1920X1080의 풀HD이며 1,670만 컬러의 표현이 가능하다. 색재현율은 SRGB 100%이며 밝기는 250cd, 명암비는 3,000:1, 동적명암비는 5백만:1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응답속도 1ms, 165Hz의 최대 주사율을 지원한다. 그만큼 빠르고 부드러운 화면의 구현이 가능하고 잔상 없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해진다. 다만 DP 포트를 이용했을 때 165Hz까지 지원하며, HDMI 포트를 이용했을 때는 최대 144Hz까지 가능하다.

▲ 140프레임에 육박하는 상황까지 잘 표현해준다

그리고 AMD 프리싱크 기술을 지원해 이미지 깨짐 현상이 없이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고 고대역 디지털 콘텐츠 보호 기술인 HDCP 1.4를 지원하고 있어 저작권 영상이나 블루레이 감상에 문제가 없다.

또한 4단계로 청색광을 억제하는 로우 블루라이트, 화면 깜박임을 방지하는 플리커 제로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오랜 게임 플레이에도 눈의 피로함을 최대한 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로우블루라이트의 설정 모습. 좌로부터 0-20-40-60-80-100%다

이 제품은 동적명암비 기능도 제공한다. 보통 동적명암비 기능은 어두운 곳은 어둡게, 밝은 곳은 밟게 표현해주는 고가의 UHD TV가 제공하는 HDR(High Dynamic Range)급은 아니지만 마치 HDR을 쓴 것처럼 밝은 곳을 조금 더 밝게, 어두운 곳을 조금 더 어둡게 해주는 기능이다.

그런데 이 제품의 동적명암비는 조금 다르다. 일반적인 명암비보다 오히려 전체적인 표현이 어둡다. 그래서 동적명암비 기능을 끌 때가 오히려 밝아보인다. 대신 동적명암비 기능을 켜면 전체적으로 눈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명암의 폭이 세분화되면서 급격한 명암 표현이 아닌 보다 자연스러운 표현을 한 탓이다. 실제로 기능을 끄면 갑자기 밝아지지만 기능을 켜면 아주 서서히 명암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PS4용 '마블스스파이더맨'에서 동적명암비를 끈 화면(위)과 켠 화면(아래). 밝기는 위 사진이 밝지만 실제 플레이는 아래 화면이 더 눈에 편안한 느낌이었다

이 제품은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조준선 모드다. 화면 가운데에 조준선이 생기는 기능으로 FPS 게임을 할 때 사격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조준선 종류는 3가지, 색상 종류는 2가지여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 3가지 조준선의 모습

그리고 상황에 맞는 밝기나 명암, 컬러 등의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표준, 게임, 영화, 문서, ECO, FPS. RTS 등의 세팅이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조준선 모드와 컬러 모드에 대한 핫키가 적용되어 있어서, 버튼 메뉴의 UP-DOWN 버튼을 통해 각 모드의 해제와 설정, 변경을 쉽게 할 수 있다.

▲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시 조준선의 모습. 게임의 조준선과 잘 맞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덕분에 풀숲 뒤에 있어도 조준의 중심을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실제로 이 제품을 구동시켰을 때는 다른 모니터와의 차이가 확연히 들어왔다. 주사율을 높인 기본 윈도우 바탕화면에서 마우스의 움직임에서도 차이를 보였고, 실제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동할 때나 시점을 빠르게 돌릴 때도 모니터는 한 치의 표현 오류 없이 움직임을 잘 소화해냈다.

PC방은 한 번에 많은 양의 제품을 사야 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과 사양의 제품이 필요한데, 가격도 30만원 초반대이며 위에서 언급한 부분들에서 이 제품은 참으로 게이밍과 PC방 용으로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성능적인 면에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고 단점도 딱히 없다. 하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정말 아쉬운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버튼 메뉴 표시 부분과 실제로 눌러지는 버튼 부분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표시된 메뉴 버튼의 위치는 이것과 맞을 것 같지만
▲ 지금 이 위치가 실제 'MENU' 버튼의 위치이고
▲ 이 위치가 실제 'POWER' 버튼의 위치다

전면에서 보는 버튼 메뉴는 사진에서 보는 대로 오른쪽 끝에 상당히 가까운 모습이지만 실제로 버튼의 위치는 더 왼쪽에 배치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앞에서 보면 메뉴 버튼은 오른쪽 끝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메뉴 버튼은 AUTO 부분에 있다. 그 부분부터 왼쪽으로 일정 간격으로 버튼 5개가 배치된 것이다.

그래서 제품을 조작할 때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눈으로 인지하는 것과 실제 위치가 다르다 보니 누르는데 실수가 잦다. 만약 게임 중 에임 버튼을 사라지게 하고 싶은데 제대로 누르지 못해 OSD가 튀어나오면 게임 플레이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제품의 금형을 변경하는 것 보다는 전면 코팅의 인쇄부 부분을 수정하는 것이 수월할 것이니 제조사 측은 하루빨리 이를 수정했으면 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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