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16강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는 LCK 2시드와 35시드 자격으로 출전한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가 승점 사냥에 나섰지만, 강호들의 저력을 넘지 못하고 패했다. 

아프리카 프릭스(AFS)는 플래시 울브즈(FW)에 승점을 내줬다. 전날과 달리 초반부터 과감하게 승부에 나섰다. 이 시도가 무위에 그치자 기회는 FW에게 넘어갔다. 반면 FW는 정글 사냥꾼(정글러)과 상단 담당(탑 라이너) ‘무진’ 김무진, ‘하나비’ 수시아시앙의 협공을 킬 스코어를 따내며 앞섰다.

AFS는 오브젝트 사냥과 ‘스피릿’ 이다윤의 스킬로 후반 체력을 다졌다. 하지만 FW가 운영과 대규모 교전(한타)에서 계속 이득을 가져갔다. 결국 외곽 포탑을 모두 내준 AFS는 여유롭게 ‘내셔 남작(바론)’을 처리한 상대 진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젠지(GEN)는 중국의 맹주 RNG에 패했다. 30분경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카밀’을 선택한 ‘큐베’ 이성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킬 스코어를 역전하며 첫날 패배의 쓰린 기억을 지우는 듯했다.

승부가 갈린 순간은 34분부터다. 미드 대치전을 선택한 GEN과 RNG 사이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이때 싸움을 좋아하는 RNG가 ‘렛미’ 얀 쥔쯔의 ‘싸이온’ 궁극기를 앞세워 진격에 나섰다. 시야 장악을 위해 진영을 다소 무너 뜨려던 GEN은 핵심 챔피언이 차례로 사망했다. 결국 한타 한 번의 대패로 패배를 추가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각각 2전 2패를 기록한 AFS와 GEN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자력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위기에 몰렸다.

▲경기 결과(출처=공식 중계 캡쳐)

◆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16강 그룹스테이지 2일차
1경기 플래시 울브즈(FW) 승-패 아프리카 프릭스(AFS)
2경기 퐁 부 버팔로(PVB) 승-패 G2 e스포츠
3경기 100 씨브즈(100) 패-승 프나틱(FNC)
4경기 인빅터스 게이밍(IG) 승-패 지렉스(GRX)
5경기 팀 바이탈리티(VIT) 패-승 클라우드9(C9)
6경기 젠지(GEN) 패-승 로얄네버기브업(RNG)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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