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여전히 매출 순위를 유지하며 하반기 출시 모바일 게임 중 가장 좋은 흥행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30일 출시된 '에픽세븐'은 10월 12일 기준으로 출시 40여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TOP 5에 랭크되어 있다. 

특히 출시 이후 양대 마켓 매출 순위에서 최고 3위까지 올랐고 구글플레이에서는 5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8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끈기도 보여주고 있다. 하반기 대작을 표방하며 출시된 게임이 출시 한 달이 되기 전에 10위권 이하로 내려가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 '에픽세븐'의 한 달간 매출 순위. 구글에서는 5위, 애플에서는 8위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

이러한 인기 유지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고품질의 2D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게임 퀄리티와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장르의 특성, 플레이를 통해 모은 캐릭터들을 활용해 보스를 사냥하고 다른 유저와 강력함을 겨루는 PvP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이유로 꼽힌다. 또한 사전예약에서 100만명을 모은 것은 물론 출시 당일 서버가 감당을 못할 정도로 유저들이 몰려들어 이러한 인기는 예견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러한 인기를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크라우의 신규 서브 스토리와 신규 캐릭터 유피네, 신규 도전 콘텐츠인 '승부의 제라토'와 세 번째 미궁 '닉시드의 성소'가 업데이트됐다.

그리고 지난 11일에는 수린의 신규 서브 스토리와 육성 필수 요소인 머라고라와 골드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도전 콘텐츠 추가를 비롯해 수정 및 개선에 대한 업데이트 및 패치가 이뤄지는 등 비교적 짧은 기간에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 추가 및 유저의 의견을 반영한 패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인기 유지에 대해 스마일게이트의 한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분들이 지속적으로 성원해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실제 애니메이션을 플레이하는 것처럼 느끼실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도로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운영에 대해서는 유저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단행된 미궁 콘텐츠의 패치가 대표적 사례다.

유저들은 게임 진행에 필수품인 장신구를 얻기 위한 재화인 고대동전을 얻기 위해 약간의 불리함에도 하위 수준의 미궁을 꾸준히 찾았었는데, 패치를 통해 이 불리함이 매우 강력해졌다. 사실상 재화 획득을 줄여버린 패치인 것.

이에 대해 유저들은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를 정리하면 이번 패치가 콘텐츠 소모 속도를 늦추기 위한 방법임을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나, 유저가 받을 박탈감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유저를 기만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유저들은 △캐릭터를 애정으로 키울 수 있고 여러 모로 흥미로운 게임이다 △운 앞에 만인이 평등함을 보여준 좋은 게임이다 △스토리 좋고 게임 구성이나 방법 등 흠잡을 데 없는 게임이다 등의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에픽세븐'의 흥행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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