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재향군인(군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있는, 제대한 군인)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을 목표로 시작된 ‘콜 오브 듀티’ 사회 공헌 활동(Call of Duty Endowment)이 5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밝혔다. 계획했던 일정보다 약 1년 일찍 목표가 달성됐다. 다음 목표는 2024년까지 10만 명의 재향군인을 취직시키는 것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지원하는 ‘콜 오브 듀티’ 사회 공헌 기구는 미국의 재향군인들을 도와주자는 취지로 지난 2007년 설립됐다.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 있는 재향군인들에게 적절한 일자리를 찾아주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2017년에는 영국의 재향군인들을 위한 활동도 시작했다. 주목표는 2018년까지 여러 관련 기구를 지원해서 25,000명의 재향군인에게 일자리를 찾아주자는 것이었다.

‘콜 오브 듀티’는 액티비전의 유명 총싸움(FPS) 게임 시리즈로, 2차 세계대전과 현대전 등을 소재로 개발됐다. 최신작인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4'는 지난 12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됐다. 시리즈 초기에 출시됐던 게임들은 주로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개발된 게임이었던 만큼,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등 여러 전쟁에 참전했던 재향군인들에게 적절한 일자리를 찾아주자는 취지로 사회 공헌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의 초기 목표는 지난 2016년 조기 달성됐다. 이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9년 연말까지 5만 명의 재향군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자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그리고 이 목표도 예정보다 약 1년 일찍 달성된 것. 이번에도 목표가 조기 달성되자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2024년까지 10만 명의 재향군인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재향군인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기업에 취직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재향군인이 취업한 업체에는 아마존, 애플, 뱅크 오브 아메리카, 델타, IBM, 록히드 마틴, 마이크로소프트(MS), 나이키 등이 포함됐다.

‘콜 오브 듀티’ 사회 공헌 활동을 담당하는 앤 골든버그 이사는 “5만 명의 재향군인을 적절한 직업에 취직시키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라며 “우리는 이 활동을 위해 여러 관련 기관을 찾았고, 그 기관들을 지원했다. 그리고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변함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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