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에서 현악기를 들고 있는 신 ‘아폴론’은 음악과 태양, 시, 의술, 궁술, 예언을 상징하는 신이다. ‘어센던트 원’에서 ‘아폴론’은 궁술과 태양빛 콘셉트를 반영해 정석 원거리 캐리로 재해석 됐다.

아폴론의 포지션은 물리 캐리다.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캐리에 걸맞게 강력한 스킬로 중무장했다. 부족한 생존력을 보완할 순간이동 덕에 생존력도 좋은 편. 또, 설치형 이동기의 존재로 도주하는 적을 추격해 폭발적인 데미지를 쏟아붓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스킬은 총 5개로 구성돼 있다. 타겟팅 공격 스킬 1개, 패시브 공격 스킬 1개, 논타겟 공격 스킬 1개, 보조 스킬 2개로 고루 분포돼 있다. 고른 스킬 분배 덕에 치고 빠지기에 강력한 정석 원거리 캐리로서의 면모가 강조됐다.

Q스킬 ‘포톤 블래스터’는 적 하나를 지정(타겟팅)해 소형 광자포로 피해를 주는 스킬이다. 스킬을 쓸 때 약간의 캐스팅 모션이 있으며 다른 행동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 스킬은 100% 명중률을 자랑하는 만큼 초반 공격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스킬 레벨과 공격력이 올라갈수록 데미지가 급상승한다. 레벨 격차가 벌어지는 상대라면 한 번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암살스킬 급의 데미지를 자랑한다.

▲인터셉터 드론은 기본공격 추가 피해와 이동 속도 증가 효과를 부여하는 핵심 스킬이다

W스킬 ‘인터셉터 드론’은 아폴론의 핵심 스킬이다. 스킬을 배우면 기본공격(평타)이 강화되는 패시브형 공격 스킬로, 평타로 공격할 때마다 소형 드론이 추가 피해를 준다.

또, 공격에 성공하면 아폴론의 이동속도가 짧은 시간 오른다. 적을 추격하면서 데미지를 누적하는데 유용하고, 적의 기습을 회피한 뒤 치고 빠지는데도 활약한다. 원거리 공격수에게 중요한 치고 빠지는(카이팅) 컨트롤도 비교적 쉽다.

▲대규모 교전(한타)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비컨을 미리 설치해 도주로를 확보하자

E스킬 ‘텔레포트 비컨’은 먼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하는 스킬이다. 먼저 광자 수신기를 설치하고, 보조 D스킬 ‘광자 전송’으로 수신기가 설치된 곳으로 순간 이동할 수 있다. 수신기는 재사용 대기시간(쿨타임)에 상관없이 하나만 설치할 수 있다.

이 스킬은 아폴론의 소중한 생존기다. 레인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기습을 피하기 쉽다. 레인 양옆에 고지에 비컨을 설치해 순식간에 적과 거리를 벌릴 수 있다. 유리한 상황에서 적이 등을 보인다면 적 방향으로 E스킬을 쓴 뒤 D스킬로 추격할 수도 있다.

▲솔라 스피어는 쿨 타임이 짧아 무한 슬로우를 걸 수 있다. 단, 에너지 소모가 큰 만큼 주의

R스킬 ‘솔라 스피어’는 태양빛을 상징하는 아폴론에 걸맞은 기술이다. 공격 지점을 지정(논타겟)해 사용하며, 지정한 위치에 거의 즉시 광자 포격이 떨어진다. 스킬에 맞은 피해와 함께 이동 속도 감소 효과가 적용된다.

‘솔라 스피어’의 주 사용처는 추격이다. 레인전 1대1 단계에서 스킬을 사용한 다음, 느려진 적을 카이팅하며 거리를 좁히는 게 주요 전법이다.

W스킬의 이동 속도 증가 효과와 궁합도 좋다. 적이 기습을 시도한다면 이동 속도를 낮춘 뒤, 텔레포트 비컨으로 멀찍이 떨어지는 것도 방법이다.

▲W스킬 이동속도 버프 아이콘. 이동속도 증가 효과는 5초 정도 유지된다

아폴론은 원거리 캐리에 걸맞게 성장이 중요하다. 1대1에 강한 점을 이용해 레인전에서 성장을 지속한다. 고수 유저들은 적진 깊숙이 레인을 압박한 뒤 상대 필드를 쓸어 먹는 식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단, 캐리인 만큼 체력과 방어력이 매우 낮다. 또, E스킬로 한 번의 위협을 피할 수 있지만, 설치와 이동 두 단계에서 약간의 지연 시간이 있는 만큼 미니맵과 상대의 움직임을 살피는 신중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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