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 설 팀을 가릴 4강전이 시작됐다.

▲이 무대에서 결승에 오를 두 팀이 가려진다

올해 롤드컵 4강전은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첫날 경기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승수를 쌓아 올라온 G2 e스포츠(G2)와 중국 시드 인빅터스게이밍(IG)의 대결로 진행된다.

올해 승부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되던 한국과 중국의 메이저 지역 강호들이 연이어 탈락했다. 오히려 플레이-인 스테이지(예선)부터 날을 간 팀들이 뛰어난 경기력으로 4강에 진출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출전한 G2가 대표적인 팀이다. G2는 플레이-인부터 시작해 8강에서 중국 1시드 로얄네버기브업(RNG)를 물리치고 자격을 획득했다. 강팀을 연파했다는 자신감이 더해져 기세가 올랐다.

상단(탑)과 중단(미드)가 중요한 전투 메타(흐름)에서 ‘퍽즈’ 루카 퍼코비치가 위험(리스크)를 동반한 전투를 마다하지 않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성공시킨 점도 좋다. 여기에 ‘얀코스’ 마르신 얀코스키가 정글 사냥꾼의 덕목인 레인 보조와 기습(갱킹)에서 활약한 것도 이날 승부를 기대하게 만든다.

IG도 만만치 않다. 올해 메이저 지역 중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낼 것이라 평가된 중국에서 2시드를 배정받은 강팀인 데다, 8강에서 숙적 kt 롤스터를 ‘승승패패승’으로 꺾어 전력을 정비했다. 메타에 부합하는 상체 캐리도 강점으로 꼽힌다.

탑 담당 ‘더샤이’ 강승록과 ‘루키’ 송의진 한국인 듀오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16강부터 8강까지 이 콤비는 레인전 단계에서부터 팀을 이끌며 고루 활약했다. 여기에 ‘바오란’ 리우이 왕과 ‘재키러비’ 웬보 유의 빈틈 적은 플레이, ‘닝’ 쩐닝 가오의 활약이 겹쳐진다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한 전력이라 할 수 있다.

두 팀의 경기는 3대1 승부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어느 팀이 이겨도 납득이 갈만한 경기를 펼쳐왔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팀의 격돌인 만큼 빠르게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이라는 것. 하지만 양팀 모두 적극적인 공세에서 빈틈을 내비치기도 한 만큼,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공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광주=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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