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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C 우승자 윤교준 "쉬운 교육 시스템 만들어 무료 배포하고파"

넥슨과 넥슨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청소년 코딩 대회인 ‘제 3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이하 NYPC)’의 최종 본선 대회가 27일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개최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의 대상 수상자는 경기과학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윤교준 학생이었다.

그는 종료 10초 전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의 김세빈 학생을 0.2점차로 제치면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상금 500만원과 부상으로 노트북을 획득했다.

윤교준 학생은 소감을 통해 "작년 NYPC에서는 아슬아슬하게 2등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열심히 노력해서 대상 트로피를 가져가게 됐다. 사실 도중에는 현황에 대해 전혀 몰랐으니 '그냥 0.2점 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NYPC에 2번 참여했는데 작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어땠나?
NYPC는 포인트 경쟁이 차별화인데 올해는 특성이 쉬워진 것 같다. 그리고 수학-기하학 적인 요소를 담아 문제 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Q : NYPC 행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넥슨은 그동안 게임 회사라는 이미지만 있었는데, 코딩을 해보라며 공연이나 강의,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하니까 내 입장에선 굉장히 좋은 행사다. 그리고 학생 입장에서 접근성이 제일 높고 장학금 규모로는 가장 큰 대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에 금상을 탄 친구인 김세빈과 항상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참가할 것이다.

Q : 종료 10초를 남기고 0.2점 차이로 1위에 올랐는데, 그 상황을 설명하면?
처음에 세 문제를 빠르게 짰더니 4시간이 남더라. 남은 두 문제 중 하나를 빠르게 풀고 시간을 투자해 마무리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처음엔 자잘한 실수가 있었는데 막판에 결국엔 풀어냈다. 그랬더니 종료가 1시간이나 남았더라. 그래서 점수를 점차점차 올려나갔다. 98점이 되니까 더 이상은 못올리겠다 싶더라. 하지만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설마 490점대를 맞은 친구가 더 있을까'라는 생각에 긴장을 풀며 진행했는데 그게 1등과 2등을 가르게 된 것같다.

Q : 코딩이 공부에 도움이 되나?
만약 내가 보통 고등학생이었다면 열중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국영수 등을 공부하기에 바빴을텐데 과학고에 있어서 내신에 대한 부담 없이 특별한 과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정보 과목은 다양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그래서 여러 분야를 꿰뚫어야 한다.

Q : 대회에 참여하면서 코딩의 즐거움을 느꼈나?
그 즐거움의 핵심이 바로 포인트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대회의 문제는 상황을 완벽하게 구현해야 점수를 받는 구조지만, NYPC의 포인트 경쟁은 남이 비웃을듯한 방법으로 짜도 점수를 주고 이를 개선시켜 나가는 게 재미있다. 그 부분이 NYPC에서 의도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문제의 세트가 적절했던 것 같다. 다른 대회에서는 기하학 문제를 내기 꺼려하는데 NYPC에서는 그걸 한다. 

Q : 대회 문제가 넥슨 게임을 소재로 한다. 보고 어땠나?
다 유명하고 한 번씩 접해본 게임인데 그걸 소재로 나오는 문제를 나오면 피식한다. 긴장감을 덜어준다고 할까. 

Q : 부모님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나?
부모님은 처음에는 코딩에 대해 꺼려하셨다. 내가 코딩을 중학때 접했는데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PC 앞에 앉아 코딩만 하면 폐인처럼 보일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재미있다. 문제를 푸는 거 자체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 그래서 부모님께 "보기 껄끄러울 수 있지만 이해해달라"고 설득했고, "네가 좋으면 하라"고 해서 지금에 이르렀다. 지금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다.

Q : 받은 상금은 어떻게 쓸 예정인가?
친구들 약속대로라면 그중 50만원은 기부할 것 같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학교 학생들에게 쓰려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친구들과 함께 쓸 것이다.

Q : 장래 희망이나 꿈이 있다면?
장래 희망은 지오지브라같은 걸 만드는 것이다.(지오지브라 : 기하, 대수, 스프레드시트, 그래프, 통계, 미적분을 사용하기 편리한 패키지로 묶어 모든 수준의 교육에 사용할 수 있는 움직이는 수학 소프트웨어) 그것은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칠 때 쓰는 프로그램인데, 전 세계 학생들이 어느 분야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무료로 배포하는 것이 꿈이다. 그리고 대학교에 진학할 땐 통계학이나 수리학, 전산학 중에서 가고 싶다.

Q : 처음 코딩 접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코딩이 정규 과목에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기쁘면서 한편으로는 슬펐다. 정식으로 배운다는 사실은 기뻤는데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서는 학원에서 주입식으로 강제로 교육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아쉽다. 코딩은 방법이 많아서 시도하면서 해나가는게 제대로 된 공부인데 학원을 다니면 그게 안될 것 같다. 최근에 EBS에서 코딩을 재미있게 가르치며 일상에서 배우게 하는 부분은 좋다고 본다. 그리고 그런 부분은 넥슨에서 게임적으로 풀어내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리고 노력만이 답이다. 열심히 해야 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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