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에서 게임은 역시 효자 종목이었다. 매출과 수출에서 모두 게임이 주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8년 상반기 콘텐츠산업의 주요 현황을 담은 '2018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지난 10월 31일 발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콘텐츠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조 9천억원(7.7%)이 늘어난 55조 원,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억 3천만 달러(27%)가 늘어난 34.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같은 급성장에는 게임 분야가 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수출액에서는 게임 분야가 전년동기대비 7억달러, 49.1%라는 급격한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21억 달러를 돌파, 전체 콘텐츠 수출실적 상승을 꾸준히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반기 콘텐츠산업 매출 부문에서는 게임 분야가 6조 5,873억원을 기록해 19.4%, 지식정보 분야가 11.6%, 방송 분야가 11.4% 등의 순서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에서는 영화가 258.6%로 제일 높았고 그 뒤를 게임의 49.1%, 콘텐츠솔루션의 19.4% 등의 분야가 이었다.

2018년 상반기 콘텐츠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총 17조 4,2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영업이익은 1조 9,7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19억 4,838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1.3% 증가했다. 이들 상장사 중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분야도 역시 게임이었다. 

게임 분야는 3조 2천억원을 기록하며 109%, 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는 46.8%, 지식정보 분야는 21.3% 등의 성장률을 나타냈는데, 게임 분야 수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펄어비스, 네오위즈, 웹젠, 위메이드 등의 게임사가 국내 흥행은 물론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을 늘린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이같은 급격한 상승률은 넷마블의 상장으로 인한 착시효과에서 비롯된 면이 있지만, 이를 제외해도 43.2%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전체적으로 매출이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 분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7,1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7%가 늘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동기대비 7.6% 상승한 22.3%를 기록했다. 또한 이들의 수출액 역시 1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43%가 증가한 것은 물론 전체 콘텐츠상장사 수출액인 19억달러 중 7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