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은 아마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신들의 하나일 것이다. 바다를 조종하는 삼지창은 여러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신화를 모티브로 한 온라인 적진점령게임(MOBA) ‘어센던트 원’에서는 유체물리학을 전공한 인텔리 과학자로 재해석됐다.

어센던트 포세이돈은 삼지창을 사용하는 근접 물리 캐리다. 실제 게임에서는 캐리의 역할보단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는 아군 보호 역할에도 특화된 모습. 불리한 게임에서는 든든한 탱커, 유리한 게임에서는 강력한 암살자의 모습 등 아이템 선택과 스테이터스 투자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다.

스킬은 지속 싸움에 유리한 방향으로 구성됐다. Q스킬 ‘트리아이나 충격’은 적을 내리쳐 큰 피해를 주고, 진동 효과를 건다. 진동효과는 소량의 도트 데미지를 거는 상태 이상이다.

▲Q스킬은 게임 초반부터 후반까지 강력한 데미지를 뽐낸다

Q스킬은 높은 데미지를 자랑한다. 하지만 시전 거리가 짧은 편이라 상대를 추격하거나, 돌진기로 사용하기는 힘들다. 게임 초반에는 상대 배후로 침투해 Q스킬로 따라 붙는데 주로 사용하며, 후반에는 W나 R스킬로 상태이상(CC)을 건 상대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식으로 쓸 수 있다.

▲데미지와 사거리, 유틸성 등 모든 면에서 버릴게 없는 W스킬

W스킬은 포세이돈의 핵심 스킬이다. 지정한 위치에 충격파를 발생해 공격하는데, 데미지는 물론, 이동속도 감소 효과가지 있기에 추가타를 넣기 좋다.

이 스킬은 포세이돈의 스킬 셋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원거리 공격인데다 맞추기도 쉬운 편이라 주로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필드 사냥을 할 때도 W-Q스킬 순서로 사용하면 사냥속도가 증가한다.

E스킬 ‘진동’은 도트 데미지를 거는 지속(패시브) 스킬이다. Q스킬이나 기본공격, 궁극기(R스킬)에 추가 도트 데미지를 부여하는 스킬. 또, Q스킬로 공진을 건 상대에게 기본공격(평타)을 적중시키면 대상 주위의 적에게도 공진 효과를 부여한다.

단, 지속 피해는 그리 큰 데미지를 입히지 못한다. 물리 공격 스테이터스를 찍었다면 W-Q(혹은 Q-W)콤보로 빈사상태에 빠진 적을 마무리하는 부가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정도. 대신 레인전에서는 지속 피해 효과 때문에 상대 포탑에 표적이 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R스킬은 적진 붕괴와 아군 보호 상황 양면에서 모두 쓸만하다

R스킬 ‘대지를 흔드는 자’는 넓고 긴 범위에 지진파를 일으켜, 상태를 띄우고 기절 상태를 거는 기술이다. 대치전에서 사용하면 상대 진영을 붕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재 다수의 캐리가 넓게 펴져 대규모 교전(한타)를 벌이는 일이 많아, 대부분 아군에게 달라붙은 상대를 밀쳐내는데 식으로 쓰게 된다.

기습(갱킹)에도 큰 도움이 된다. 6레벨을 달성할 때 즘 구(球)형 전장이 자전해 5번 레인으로 전장이 이동한다. 5번 레인은 침투로가 없는 외나무다리 지형이다. 여기에 R스킬을 사용하면 집중포화를 걸 타이밍을 쉽게 잡을 수 있으니 참고.

포세이돈은 캐리 포지션으로 책정된다. 맞추기 쉬운 W-Q콤보가 꽤 강력하기 때문. 상대 원거리 캐리라면 한번에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의 데미지다. 대신, 지속 싸움에서는 꽤 약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가 근거리 평타 캐리 비중이 높으면 다소 무력해 진다.

이런 상황에선 가성비가 좋은 체력과 방어력 스테이터스에 액시움을 투자해 서브 탱커로서 운영하면 육성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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