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은 모바일게임의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참여 기업들이 대규모 체험존을 운영하거나  현장에서 인터넷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등 관람객을 대상으로 직간접적인 체험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새로운 형태, 플랫폼의 게임이 등장하지 않아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진 못했지만, 좀 더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존 규모를 더 확대하거나 모션 체어를 이용한 4D VR 게임 체험 등 양적, 질적인 향상을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는 게이밍 기어를 중심으로 PC 컴포넌트, 모니터, 노트북 등 관련 기업의 참여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국내에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주요 고객과 직접 만나기 위한 관련 기업이 참여가 늘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전시회장 입구에 자리잡은 기가바이트 게이밍 브랜드인 ‘어로스(AORUS)는 인텔과의 협업을 통해 게이밍 PC 전시, 배틀그라운드 게임 대회를 진행, 어로스 굿즈 현장 판매, VR 게임 체험 부스 등을 진행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지스타에 꾸준히 참여해 온 이엠텍도 다양한 자사의 제품을 전시하는 부스 참여를 통해 관람객과 만났다. 이엠텍은 직접 최신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2080 Ti, RTX 2080 제품을 현장 할인 판매를 했다.

또, 주력 제품인 지포스 그래픽카드와 모델을 촬영할 수 있도록 포토존을 운영했고, AMD 라이젠 프로세서가 탑재된 게이밍 PC 시연존을 차려 프리싱크2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에이수스(ASUS) 공유기, 사파이어, EVGA 등 이엠텍이 유통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제품이 대거 전시됐다.

PC 파워서플라이로 친숙한 한미마이크로닉스도 자사 게이밍기어 제품 및 인텔 코어 i9-9900K, AMD 라이젠 2700X 기반 익스트림 튜닝 PC를 전시했다. 마이크로닉스는 다양한 게이밍 키보드 모델을 전시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스타 특별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현장 판매도 진행했다.

참가한 기업 중에는 레이싱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기어 브랜드인 썬더마스터(THRUSTMASTER)가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PC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모델을 전시하고 관람객이 직접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했다.

썬더마스터 공식 유통사인 메디프론디비티는 레이싱 게임에 최적화된 컨트롤러와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에 최적화된 컨트롤러를 전시했고, 특히 레이싱 콘트롤러 중에는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Ferrari)’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이 전시돼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기업으론 LG전자가 참여해 HDR을 지원하는 최신 34형 게이밍 모니터인 34GK950F와 다양한 게이밍 모니터 및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였다.

지스타 2018은 각종 게임뿐만 아니라 게이밍 기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변화에 조력자에 머물렀던 하드웨어 관련 기업들도 부스 참여를 확대하는 등 전면에 나서는 주역으로 주요 고객인 게이머와의 소통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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