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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지스타 첫 도전 성공적...이제 흥행만 남았다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 2018에서 관람객들에게 가장 눈에 많이 띈 게임은 역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였을 것이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부산 전 지역을 '포트나이트'의 홍보물로 물들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번 지스타가 열린 벡스코의 내외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약 7~8년 전부터 에픽게임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BTB 부스에만 꾸준히 참가했다. 초기에는 언리얼엔진에 대한 홍보만을 진행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 엔진 홍보를 넘어 부스 한 켠에 파트너사들이 언리얼엔진으로 개발 중인 게임을 노출시키며 함께 상생하는 활동을 펼쳤다.

▲ 지난 지스타 2017 에픽게임즈 BTB 부스의 모습

그래서 작년 에픽게임즈 부스에서는 '프로젝트EX', '스피드볼 아레나', '로그 유니버스' 등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었다. 물론 이 자리에는 '포트나이트'와 지금은 개발이 중단된 '파라곤'도 공개됐었다.

그러던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의 국내 흥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해외에서는 대세 게임이 됐지만 국내에서는 경쟁작이라 할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폭발적 인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미지근했기 때문이다. 

사실 에픽게임즈는 올해 1월 '포트나이트'의 한국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었다. 하지만 4월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PC방 서비스가 머신 밴 및 빠른 업데이트 등 기술적 대응이 늦어지면서 정식 론칭 시점이 점점 늦춰졌던 것.결국 에픽게임즈는 국내 공략 시점을 아예 뒤로 미루고 차근차근 공략을 위한 준비를 해나갔다. 

▲ '포트나이트'가 한국에 들어온지 벌써 10개월이 됐다.

이후 멀티플랫폼 서비스 개시와 PC방 서비스를 위한 기술 보완 완료, 그리고 국내 정식 론칭의 시기가 결국은 지스타 개최 시기와 맞아 떨어지면서 국내 공략을 위해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 참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기업의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여는 에픽게임즈가 처음인데, 그만큼 에픽게임즈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에픽게임즈의 BTC 참여에 대해 업계는 살짝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BTB 부스 운영이나 기업 대상 행사 경험은 있지만 BTC 부스나 대규모 유저 대상 행사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에픽게임즈는 우려와 달리 행사를 무난하게 치러냈다. 벡스코 내부의 부스 구성도 합리적으로 꾸며졌고, '포트나이트'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과 에픽게임즈의 신 기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이벤트를 즐기는 공간을 나눠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포트나이트' 이벤트

이벤트 내용도 좋았다. 화제가 되고 있는 '포트나이트' 댄스의 시연 및 직접 참여, 라마를 타고 즐기는 로데오, 곡괭이 게임, 대규모 플래시몹과 코스프레, 프로게이머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 행사들을 통해 보고 즐기고 느끼는 등 행사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제공했다. 

▲ '포트나이트' 부스에서 진행된 댄스 이벤트.

또한 내부는 물론 벡스코 야외 광장에도 배틀버스를 중심으로 한 야외 부스를 마련해 별도의 이벤트를 진행한 것은 물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해운대 해수욕장 앞에도 '포트나이트' 부스를 설치-운영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산에서 '포트나이트'를 접해볼 수 있도록 했다.

▲ 지스타 사상 처음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에 별도 부스가 마련됐다

여기에 PC방 론칭과 더불어 유명 배우 크리스 프랫을 홍보모델로 기용해 한국인을 재미있게 자극하는 다수의 CF를 부스 내외부에서 선보이며 '포트나이트'의 한국 공략을 실감토록 했다.

그 결과 4일간 총 23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된 지스타에서 15만명이 에픽게임즈 부스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돼 이번 지스타의 최고 인기 부스 중 하나였음을 입증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행사 3일째였던 지난 토요일, 8만3천명이라는 역대 최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기 때문에 BTC관 내부는 혼란의 도가니였다. 때문에 타 게임사 부스에서는 부스 앞의 동선 확보를 위해 많은 직원들이 무선으로 서로 소통하며 자사 부스를 찾은 관람객으로 인해 동선이 막히지 않도록 관람객을 유도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 엄청난 인파를 통제하지 못해 통행이 불편했던 부분이 아쉬웠던 '포트나이트' 부스

하지만 에픽게임즈 부스의 메인 무대에서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무대 앞 통로는 막히기 일쑤였다. 이벤트 관람객에 대한 통제가 없었기 때문에 통행 동선이 꼬여버렸고, 그로 인해 다른 부스와 달리 에픽게임즈 부스 앞을 지나가는데 최소 3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물론 이 부분은 에픽게임즈가 처음 겪는 상황인 만큼 향후 행사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포트나이트'의 PC방 론칭과 지스타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남은 것은 본격적인 흥행 몰이다. PC방 업주와 PC방 이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면서 '포트나이트'의 PC방 이용률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보는 재미가 있는 게임으로의 포지셔닝을 위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먼저 오는 12월 15일 총 기부금 10억 원의 역대급 자선 기부 매치인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이 준비 중이다. 

이 대회에서는 ‘악어 크루’와 선발된 10명의 게이머들, 홍진호와 이제동 등의 e스포츠 레전드들과 이승엽, 구자욱 등의 스포츠 스타, B1A4 공찬, 우주소녀 루다 등 연예인들로 구성된 셀럽들도 참여한 한국 게이머들과 세계 최정상급 '포트나이트'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총 상금 1억달러(한화 약 1천억원) 규모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e스포츠도 상시 진행 중이다. 아직 한국에서의 공식 e스포츠 일정은 공개된 것이 없지만, 21일부터 1백만달러(한화 약 10억원) 규모로 북미 및 유럽 지역에 한정된 윈터 로얄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국내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e스포츠 대회로는 전 세계의 유저들이 대결을 펼치는 '포트나이트 월드컵'이 준비 중이다. 내년에 예선전부터 진행되는 이 행사를 통해 공식 론칭과 지스타로 달궈진 분위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지사장은 "한국에서 '포트나이트'를 해외만큼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다. 전반적인 지표는 상승세이며, 이런 기세를 이어가 내년에는 더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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