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23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캡쳐

모바일게임 시장이 월동 준비로 분주하다. 잠시 주춤했던 업데이트 준비를 시작한 것.

23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에 따르면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뮤 오리진2’, ‘검은사막 모바일’ 등 대형 MMORPG가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10위권에 머물렀던 캐주얼 게임과 수집형 RPG의 순위가 일부 하락했다.

이는 계절적 영향으로 보인다. 11월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열리는 기간이며, 대목인 겨울방학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지스타2018 현장

이 기간에 대부분의 게임업체는 일반적으로 주력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한다. 이에 따라 콘텐츠 추가 속도가 늦어진다. 매출순위 변동은 이 같은 흐름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반면, 틈새시장을 노려 출시한 신작들이 반사이익으로 몸값을 올려 눈에 띈다.

본격적인 매출순위 경쟁은 12월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게임업체가 12월 초 업데이트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오는 12월 5일 ‘검은사막 모바일’ 전체 클래스 ‘각성’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각성은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육성하는 성장 콘텐츠다. 시스템 전반에 큰 영향을 주는 업데이트인 만큼 순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웹젠도 ‘뮤 오리진2’에 12월 대규모 업데이트로 길드 콘텐츠 ‘영지전’과 ‘바벨탑’을 포함한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지전은 두 세력이 깃발을 쟁탈하는 진영간 전투(RvR) 콘텐츠이며, 바벨탑은 길드원이 함께 힘을 모아 탑을 정복하는 협력 콘텐츠다.

넷마블은 ‘페이트/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의 ‘제 7 특이점’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제 7 특이점’은 신대의 시대 ‘바빌로니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1부의 마지막 특이점(메인 스토리)로, 가장 완성도 높은 스토리라는 평가를 받는 콘텐츠다. 열성 유저가 특히 많은 ‘페그오’ 특성상 업데이트 이후 순위가 오를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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