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이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 이하 던파 모바일)’을 내년 상반기 중국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8 던전앤파이터 카니발’에서 깜짝 발표됐다.

이 행사는 한국의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과 비슷한 유저 행사로, 매년 대규모 업데이트와 e스포츠 대회 ‘F1천왕대회’ 등이 열리는 축제다. 올해는 ‘프레이 레이드’를 포함한 콘텐츠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졌으며, 윤명진 디렉터가 깜짝 등장해 ‘던파 모바일’ 개발 진행상황을 알렸다.

발표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최고 레벨 60레벨로 제작 중이다. PC 온라인 버전 기준으로는 2007년 업데이트된 ‘Act 10. 귀신의 질주’ 수준이다. 이 업데이트는 ‘귀검사’ 클래스의 전면 개편과 고대 던전 ‘비명굴’이 속해있으며, 기본 기술 ‘열파참’이 추가된 기념비적인 패치 버전이기도 하다.

윤 디렉터는 “과거의 엘븐가드와 NPC(캐릭터)가 더 멋진 모습으로 등장하며, 다중우주 설정을 활용한 거대한 오리지널 사건도 개발 중이다. 예전 ‘던전앤파이터’의 모습과 스토리에 참신함을 더했다”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유성락’, ‘학자의 토시’, ‘대나무 팔찌’ 등 추억의 아이템이 등장한다. 각 아이템은 공격 시 일정 확률로 유성낙하, MP회복 속도 증가, 공격 속도 증가 효과를 가졌다. 지금은 흔한 옵션이지만, 과거 사냥(PvE)과 결투(PvP)에서 사용된 비싼 아이템들이다.

이어 공개된 영상은 중국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캐릭터 남귀검사 ‘버서커’와 남거너 ‘레인저’의 격투 장면과 고대 던전 ‘왕의 유적’ 파티 사냥 모습이 담겼다. 이 중 ‘왕의 유적’은 과거 보스 몬스터의 공격 방식(패턴)이 그대로 재현돼 눈길을 끈다.

UI도 특이하다. 경쟁 모바일게임과 달리 우측 화면에 약 10개가 넘는 버튼이 보이며, 네 개의 스킬을 묶은 버튼도 존재한다. 묶음 버튼은 터치시 4개의 버튼으로 확장되고, 슬라이드 조작으로 사용할 스킬을 결정하는 식으로 쓸 수 있다. 상단에는 조건부로 ‘어퍼 슬래쉬’, ‘붕산격’ 등의 스킬 쿨 타임과 사용여부를 보여주는 UI도 배치됐다.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던파 모바일’은 과거 MP와 공격속도 수급이 어려웠던 시절 수준으로 밸런스 되며, 액션을 살리기 위해 쿨타임과 조작 버튼도 PC 온라인 버전과 비슷한 수준의 높은 조작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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