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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공사는 끝났다. 이제 ‘검은사막 모바일’의 진가 보여줄 것”[인터뷰] 펄어비스 조용민 총괄 PD, 남창기 콘텐츠파트장(하)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출처=구글플레이 캡쳐)

‘검은사막 모바일(이하 검사 모바일)’ 출시 당시 펄어비스의 목표는 ‘갓겜(잘 만든 게임을 뜻하는 신조어)’ 평가를 받는 것이었다. 10개월 여가 흐른 12월 5일, 목표를 향한 순조로운 항해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은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고, 흥행성, 작품성도 호평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한 6관왕(인기게임상 국내부문, 우수개발자상 2개 분야, 기술-창작상 사운드 및 캐릭터 부문)의 영예를 차지하며 2018년 최고의 게임이란 평가를 받았다.

▲펄어비스 조용민 총괄 PD

“유저분들의 성원 덕에 감사하게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현실이 됐네요. ‘검사 모바일’을 지켜준 유저분들 덕입니다.”

펄어비스 조용민 총괄 PD는 ‘검사 모바일’의 모든 성과를 유저의 공으로 돌렸다. 치열한 업데이트와 유저의 꾸중을 바탕으로 완성도와 콘텐츠를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검사 모바일’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돋보이는 게임이다. 2세대 MMORPG의 콘텐츠를 구현하는데 그쳤던 모바일 시장에 3세대 MMORPG의 자유도와 생활 콘텐츠를 녹였기 때문이다. 또, 수백 개에 달하는 밸런스 패치와 신규 콘텐츠를 매주 선보이며 재미를 보충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월드 경영: 무역 업데이트로 검은사막 IP의 한 축인 경제 시스템이 추가됐다

“2018년 초부터 ‘검사 모바일’의 기본 틀이 갖춰졌습니다. 이제 2019년의 목표는 ‘확장’입니다. ‘검사 모바일’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기존의 것을 개선하며, 재미의 폭을 넓히는 게 우리(펄어비스 및 개발팀)가 할 일입니다.”

조 PD는 내년 키워드로 ‘확장’을 꼽았다. 지난 10개월간의 치열한 업데이트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원작 IP(지식재산권)를 즐긴 유저가 바라는 모습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재현하는 데 시간을 투자했다. 전투와 육성, 대결(PvP)와 대규모 전투(RvR)를 선보였고, 캐릭터 폭도 늘렸다. 덕분에 ‘검은사막’ 시리즈다운 모습이 갖춰졌다.

“사실, 올해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한 콘텐츠가 많아요. 그런데 업데이트가 계속 늦어져 많이 혼났습니다(웃음).”

게임 개발과 서비스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펄어비스도 마찬가지 상황. ‘검사 모바일’의 업데이트 콘텐츠를 개발하며, 글로벌 서비스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눈코 뜰 새 없는 와중에도 주 단위 업데이트로 게임은 성장했다. 모든 것은 제대로 만든 게임을 서비스하고 싶다는 욕심이 깔려있다.

▲검은사막 온라인의 사막지형 풍경

“대사막 지역, 신규 던전, 3대3 PvP, 5대5 전장, AI가문대전 등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대사막은 초입 부문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얻고, 본격적인 탐험을 하는 식으로 개발 중입니다.”

특히, 내년 대규모 업데이트의 핵심이 될 대사막 지역은 큰 기대를 얻고 있다. 펄어비스와 ‘검사 모바일’ 개발진도 이를 의식한 듯 ‘발렌시아’에 사막 초입 부분을 추가하는 등 신중한 접근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조 PD는 “대사막은 기존 콘텐츠와 다른 모습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기존 구조와 다른 시스템이 갑자기 도입하면 반발이 있을 수 있다. 충분한 설득과정이 필요한 작업이다. 이를 위한 일종의 완충지역이 ‘발렌시아’에 추가될 사막 초입이다”라고 설명했다.

‘계승’ 시스템도 추가된다. 5일 업데이트 된 ‘각성’과 비슷한 전직 시스템으로, 내년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펄어비스 남창기 콘텐츠파트장

원작에 등장한 캐릭터를 모바일 버전에 추가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최근 공개된 신규 캐릭터 ‘아처’ 역시 선배들을 제치고 ‘검사 모바일’ 데뷔할지도 모른다.

남창기 파트장은 “아직 확정된 방안은 없다. 캐릭터 추가 순서가 원작과 다를 수 있고, 신규 캐릭터 출시와 함께 각성과 계승을 한 번에 선보이는 것도 검토 중이다”라고 했다.

차곡차곡 쌓인 콘텐츠도 정리한다. 복귀 유저와 신규 유저, 기존 유저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작업이다. 목표는 성장 동선 개선과 재미의 확장으로 크게 나뉜다.

조 PD는 “초반부 콘텐츠가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다. 나도 게임을 하면서 ‘고대인의 미궁’을 직접 플레이하는 게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자동 사냥을 추가했다”라며 “콘텐츠의 흐름이 딱 잡혀있어 당장 변화를 주긴 힘들다. 향후 보상을 늘리는 식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밑그림을 설명했다.

자동사냥 고도화는 업데이트 목록에서 배제됐다. ‘검사 모바일’이 추구하는 액션과 난이도 문제 때문이다. 이미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멋이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이후에도 ‘라모네스 전장’과 ‘각성’으로 달라질 PvP 밸런스, 거점전과 점령전의 통합 서버 운영 등이 체크리스트에 오른 상태다. 통합 거래소 또한 업데이트 여부를 조율 중이다. PC온라인 버전은 거래소가 게임 속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만, 모바일에서는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조 PD는 “모바일 버전은 아직 성장 중이다. 안정된 환경이 최우선이며, 균형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섣불리 추가할 수 없다. 도입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고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조 PD와 남 파트장은 ‘갓겜’을 만들고 싶다는 초심을 담은 인사말을 유저에게 전했다.

“거의 1년 가까이 ‘검사 모바일’을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칭찬받은 일도 많고, 혼난 일도 많습니다. 언제나 더 좋은 모습,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개발팀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더 멋진 콘텐츠를 선보일 테니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조 PD)

“캐릭터 ‘각성’으로 진화된 액션을 선보이려 노력했습니다. 많은 분이 ‘각성’을 재미있게 즐겼으면 합니다. 피드백(의견)도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 더 좋은 게임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남 파트장)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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