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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인치의 거대함으로 즐기는 UHD TV, 이노스 E7500UC

우리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TV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표현할 수 있는 해상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그래서 최근에는 1080P를 표현하는 풀 HD의 4배 해상도를 가진 4K UHD로 발전했다.

그에 맞게 국내외에서는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UHD 화질로 만들어졌고 UHD 전문 채널까지 등장했다. 최근에는 지상파 방송에서도 UHD 콘텐츠를 만들어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자고로 TV는 클 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큰 TV를 사고 싶어 고민고민하다가 그보다 조금 작은 TV를 산 사람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한다는 내용은 많은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등장하고 있다.

그 '크다'는 크기의 기준이 매년 조금씩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가격까지 전반적으로 낮아진 75인치급 모델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좋은 스펙의 주요 제품들은 200만원 중반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만약 동일한 화질에 필요한 기능만 있는 TV가 그 절반값이라면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을 것이다. 그러한 성격의 제품이 이번에 소개할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인 이노스의 E7500UC 모델이다. 그리고 기존에 판매 중인 E7500UC 모델에 VA 패널이 아닌 IPS 패널을 장착한 제품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바로 E7500UC IPS다.

E7500UC IPS 패널 제품은 3840 X 2160 4K UHD 해상도를 가진 LG전자의 정품 IPS 블랙 패널을 탑재하고 있다. 이 블랙 패널에는 논글레어 처리가 되어 있어 빛 반사로 인한 눈부심을 방지하고 있다. 시야각도 IPS 패널인 만큼 상하좌우 모두 178도로서 어떤 각도에서도 화면이 잘 보인다.

화면의 밝기는 380cd로 무난히 밝은 편이며 고정 명암비 1,500:1과 동적 명암비 1백만:1의 성능을 낼 수 있는데, 이전의 다른 패널에서는 고정과 동적 명암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별도의 설정으로 동적 명암비를 작동시켰지만, IPS 패널은 명암비 차이가 크지 않아 내부에서 자동으로 동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UHD 이하의 낮은 해상도를 가진 영상 소스도 UHD 업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손실이나 깨지는 현상 없이 UHD 해상도에 최적화시킬 수 있다. 이 기능은 노이즈 제거 기능으로 활성화할 수 있으며 단계는 꺼짐-약-중-강 등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화면 응답 속도는 8ms로서 VA 패널의 5ms보다는 조금 느린 편이다. 하지만 움직임이나 화면 전환이 빠른 영상의 표현에서 잔상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화면 깜박이를 방지하는 플리커 프리 기능도 있으며 60Hz의 주사율을 지원해 최대 60프레임의 영상을 끊김이나 잔상없이 보여준다. 이 제품 역시 MSTAR 3458 칩셋이 장착돼  빠른 동작과 조작을 구현해준다.

외부 입출력 포트는 뒷면 왼쪽의 하단과 좌측 영역에 각각 위치하고 있다. 하단에는 오디오 광출력과 3개의 HDMI, D-SUB, RF, AV 영상 포트가 있으며 좌측에는 USB 2.0 포트와 1개의 HDMI, 컴퍼넌트 영상 및 음성, 3.5파이 이어폰 포트 등 10개의 입력 포트와 2개의 출력 포트가 있다. 1번부터 3번까지의 HDMI 포트는 HDMI 2.0을 지원해 18Gbps의 대역폭을 통한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그리고 하단의 첫 번째 HDMI 1 포트는 ARC(Audio Return Channel) 기능이 있어서 사운드바 등의 기기가 있으면 오디오를 추가로 뽑지 않아도 하나의 연결만으로 사운드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좌측의 HDMI 4 포트는 MHL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과 유선으로 연결해서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모든 단자는 CEC 기능을 지원한다. 그래서 다른 외부기기의 전원이 켜지면 해당 기기의 포트 화면으로 자동 변환되고, 모두 꺼진 상태에서 TV 전원을 켰을 때 마지막에 연결됐던 외부기기도 함께 켜진다.

USB 포트를 통해서는 영상 및 음악, 이미지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 지원하는 영상 코덱은 Xvid, MPEG2, MPEG4, H264이며 지원 파일 형식은 avi, mp4, mpg, mkv, mov, ts, dat, vob, flv 등이다. 이미지는 jpg, bmp, png 파일을 지원하며 음악은 mp3, wma, m4a, aac 등을 지원한다.

USB에 사진 파일을 넣고 TV에 꽂아 입력설정에서 USB를 선택하면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콘 형태로 파일들이 등장하며 원하는 파일을 선택해 볼 수 있다. 

UHD급 이상 해상도로 촬영한 사진을 실행해서 화면에 띄우면 IPS 패널 특유의 기본 색감 표현으로 실제 모습과 같은 색감을 보여주며 선명함 역시 그대로 표현한다. 리모콘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슬라이드쇼 형식으로 자동 재생도 된다. 

이 제품은 가로 1682mm, 세로 969mm, 스탠드 포함 총 무게는 45.7kg이며 12mm의 베젤 크기, 13mm의 상단 패널 두께로 이뤄졌다. 박스에서 TV를 꺼내면 그 크기에 일단 압도당한다.

스피커는 10W 규격으로 2개가 양쪽 하단에 위치해있고 벽걸이용으로 사용하는 베사홀은 600 X 200 규격이 적용됐다. 스탠드는 V자형의 스틸 재질이며 TV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나사는 다른 모델과 달리 3개로 끼워야 한다. 스탠드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용 고무가 붙어있다. 

TV를 컨트롤하는 메뉴는 영상, 음향, 설정, 시간, 잠금 등으로 이전에 비해 간소화됐다. 영상 메뉴에서는 영상 모드 조절, 색온도와 화면크기, 노이즈 제거 등의 설정을 할 수 있다. 화면크기 메뉴에서는 4:3, 16:9, 영화, 자막, PC모드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참고로 화면에 표시되는 글자의 번짐이나 왜곡 없는 선명한 표현을 해주는 기능인 크로마서브 샘플링 4:4:4는 이전 모델에서는 PC모드로 세팅 시 크로마서브 샘플링이 작동했지만 이 모델은 차이가 없어 기본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음향 메뉴에서는 음향 모드 조절, 음균형, 서라운드, 디지털오디오 출력, 오디오 전용 등의 설정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설정 메뉴에서는 언어와 메뉴 투명도, 세팅 초기화, 타 기기와의 전원 연동과 리모콘 통합 사용을 위한 CEC 설정, 디스플레이 식별을 위한 EDID 스위치 설정이 가능하다. 그 외에 취침 및 시간 설정과 잠금 설정도 할 수 있다.

이중 오디오 전용 모드는 화면을 끈 상태에서 TV에서 나오는 소리만을 듣고 싶을 때를 위한 모드로 취침 모드와 함께 설정하면 밤에 잠에 들때까지 음악을 들려주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설정은 리모콘이 없이 본체에 있는 컨트롤 스틱으로도 할 수 있다. 전원 버튼과 메뉴 버튼 위에 있는 스틱으로는 채널 조절 및 볼륨 조절과 이동 및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입력 소스를 골라 선택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의 소비전력은 300W 정도로서 패널 크기가 큰 만큼 전력 소모도 작은 TV에 비해서는 큰 편이다. 때문에 기존의 모델과 같이 에너지효율 등급은 5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PS4 프로에 연결해 게임을 구동시켜봤다. PS4 프로가 UHD 해상도의 게임 출력을 지원해 더 선명하고 우수한 그래픽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먼저 테스트한 게임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다. 펍지주식회사가 선보이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100명의 유저가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생존 경쟁을 벌이는 게임이다. 

스팀 플랫폼에서 가장 빨리 1억달러 수익을 올리며 기네스북에 오르며 흥행했고 300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17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휩쓴 게임이다. 최근 PS4용으로도 출시됐다. 

PS4 프로를 통해 이 TV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면 넓은 화면을 통해 PS4보다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고 IPS 패널을 통해 보여지는 자연의 색감 표현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작은 화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멀리 있는 적의 움직임이 화면의 확장을 통해 더 잘 보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플레이한 게임은 '마블스 스파이더맨'이다. 이 게임은 마블의 슈퍼 히어로이자 우리의 이웃이라고 주장하는 '스파이더맨'이 되어 실제와 가깝게 구현된 뉴욕시를 배경으로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우는 게임이다. 오픈월드 형식의 게임이어서 도심이 아주 잘 구현되어 있다.

이 게임이 내세우는 재미 중 하나는 뉴욕 도심의 건물 사이사이를 거미줄을 이용해 날아다니는 웹 스윙이다. PS4 프로에서 나오는 UHD 그래픽으로 구현된 뉴욕 도심을 75인치 크기의 TV를 통해 웹 스윙을 하면 내가 진짜 스파이더맨처럼 건물 사이를 빠르게 휘젓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플레이한 게임은 넷마블의 모바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다. 요즘 모바일 게임이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만큼 조그만 화면보다는 큰 화면, 특히 75인치 TV에서 플레이하면 어떤 느낌일지 구동해봤다.

앱플레이어에서 최고 사양의 환경으로 75인치 화면에 띄우니 마치 온라인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게임 자체가 언리얼엔진4로 만들어졌기에 큰 화면에서 보여주는 느낌은 아주 쾌적했다. 특히 경공을 하는 부분에서는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이 제품은 어두운 곳은 어둡게, 밝은 곳은 밟게 표현해주는 제대로 된 HDR(High Dynamic Range)을 지원하지 않으며, 제품 내에 지상파 UHD 방송을 볼 수 있는 튜너는 없다. 

따라서 지상파 UHD 방송을 보려면 인터넷TV 사업자가 제공하는 별도의 셋탑박스를 통해서 시청해야 하며 제대로 된 UHD 콘텐츠를 보려면 안드로이드 셋탑박스나 애플TV, 크롬캐스트 등의 부가 장비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이처럼 이노스 E7500UC는 75인치급 대형 화면에 꼭 필요로 한 기능만을 알차게 담은 가성비가 높은 TV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IPS 모델은 현재 판매 중인 VA 패널 모델에 비해 조금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75인치의 UHD TV를 갖고 싶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되고 스마트TV의 기능이 필요없다면 이노스 E7500UC를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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