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왕자영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다운로드 수가 백만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가장 높았다.

‘왕자영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Arena of Valor’라는 이름으로 지난 9월 25일 출시됐다. 모바일 버전과 마찬가지로 부분 유료 방식이며, 닌텐도 스위치의 온라인 플레이 기능을 통해 즐길 수 있다. 텐센트는 조작 방식 등 모든 게임 요소를 닌텐도 스위치에 맞게 다시 개발했다.  

텐센트 에드워드 간 프로덕트 매니저는 “백만 다운로드 돌파는 ‘왕자영요’ 뿐만 아니라 텐센트 입장에서도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우리가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된 ‘왕자영요’를 ‘닌텐도 스위치’라는 기기에 맞게 이식을 했고, 닌텐도 스위치 유저들도 이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지점은 미국의 비중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이는 텐센트 입장에서 매우 반가울 법한 신호다. 중국에서는 게임 판호 발급이 중단되어 신규 게임을 출시하기 힘들어진 상황인데, ‘왕자영요’가 적절한 시점에서 닌텐도 스위치라는 새로운 플랫폼과 미국이라는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에드워드 간 프로덕트 매니저는 “전반적으로, 콘솔 게임 유저는 모바일 게임 유저에 비해서 과금 유저의 비중이 높다고 알고 있다. 이런 점에서 텐센트는 향후 콘솔 게임 시장에 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몇몇 부분 유료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서양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트나이트’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어 24시간 이 채 되기 전에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난 11월 출시된 ‘워프레임’도 출시 1달이 되기 전에 백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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