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19일 신규맵 ‘비켄디’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19일 정기 점검 후 PC 버전에 추가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도 곧 추가되고, ‘배틀그라운드’ 콘솔 버전에는 2019년 1월 중 추가될 예정이다.

‘비켄디’는 설원을 배경으로 하는 가로 6km, 세로 6km 크기의 신규 맵이다. 크기만 보면 ‘에란겔’ 보다는 작고, ‘사녹’ 보다는 크다. 맵 이름인 ‘비켄디’는 체코어로 ‘주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개발진은 “맵 이름은 내부 개발자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주말에 비켄디로 놀러오라’는 뜻도 살짝 담겨있다”라고 밝혔다.

‘비켄디’는 최신 맵인 만큼 가장 뛰어난 그래픽 수준을 보여주기도 한다. 개발진은 “우리가 가진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맵에 등장하는 건물도 매우 현실적으로 구현됐고,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발자국’도 구현됐다”라고 전했다.  

‘비켄디’는 19일 정기점검 후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에 추가된다. 이에 ‘비켄디’를 처음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기본적인 정보를 정리해봤다.

■ 눈길에는 발자국이 남고, 약 10분 후에 사라진다

‘비켄디’에는 눈으로 덮인 지형이 많다. 이곳을 걸어가거나 탈 것을 타고 지나다면 발자국, 바퀴자국이 남는다. 이런 자국들은 약 10분 뒤에 사라진다. 다만, 눈길을 기어다니면 발자국이 남지 않고 쓸린 흔적 정도가 남는다.

발자국이 남기에 다른 유저가 내 위치를 추정할 수도 있지만, 이를 역이용하면 여러 가지 심리전도 가능하다. 일부러 눈길에 발자국을 남기고 그 발자국을 남긴 유저를 유인해서 처치하는 작전도 가능하다.

따라서, 이 맵에서는 발자국을 보는 순간 일단 긴장해야 한다. 주변에 누군가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누군가가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고 있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맵 곳곳에 있는 얼음과 빙판은 깨지지 않는다, 걱정하지 말고 돌아다녀도 된다. 눈과 빙판 위에서는 차를 운전할 때 잘 미끄러지니 운전할 때 조심하자.

■ 아이템 밸런스는 ‘에란겔’과 ‘사녹’의 중간 정도, 3레벨 헬멧 등장

개발진은 ‘비켄디’의 전반적인 아이템 밸런스에 대해서는 ‘에란겔’과 ‘사녹’의 중간 정도라고 밝혔다. 그리고 맵의 키워드 중 하나가 ‘생존’이다보니, 한 방에 죽는 경우는 가급적 덜 나오게 설계했다고 한다. 그래서 3레벨 헬멧이 일반 필드에서 나오고, 3레벨 조끼도 다른 맵에 비해서 더 자주 나온다. 그리고 연막탄의 드랍율이 높다는 유저들의 반응도 많이 나왔다.

‘비켄디’에서만 나오는 신규 총기도 있다. 바로 자동 소총 ‘G36C’이다. ‘G36C’는 기존의 7.62mm 구경의 무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제어가 쉽고 발사 속도는 느리다. 대신, ‘SCAR-L’은 나타나지 않는다. 신규 탈 것으로는 눈길을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스노우모빌’이 추가됐다.

■ 개발진이 강조한 키워드는 ‘생존’과 ‘탐험’, 자기장 속도도 다르다

‘비켄디’ 개발에 참여한 펍지주식회사 김태현 아트 실장은 이 맵의 키워드를 ‘생존’과 ‘탐험’이라고 밝혔다. 위에서 설명한 아이템 밸런스도 유저가 한 방 죽는 경우가 최대한 적게 나오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한다.

이런 컨셉에 맞춰 전반적인 자기장 속도도 다른 맵과 다르게 설정됐다. 이에 대해 개발진은 “유저의 생존을 위해 초반 자기장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설정했고, 후반 자기장 속도는 빠르게 설정했다”라고 밝혔다. 

덕분에 '비켄디'에서는 초반에 탈 것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탈 것 없이도 충분히 자기장 안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다른 컨셉인 '탐험'의 경우, 향후에 유저가 탐험할 만한 요소가 맵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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