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맞아 눈으로 뒤덮인 비켄디 맵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가 PC방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미디어웹이 제공한 17일부터 23일까지의 주간 PC방 게임 이용 동향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로스트아크'의 3강 체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순위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배틀그라운드'의 이용량 급증이다. 11월 마지막주까지 사용시간이 100만 시간 아래로 떨어지며 점유율 하락을 기록했던 '배틀그라운드'는 12월 들어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그러던 와중에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19일 신규 설원 맵인 비켄디를 출시했는데, 비켄디는 눈길에 남는 발자국과 전반적으로 상향된 그래픽 품질, 적절하게 조절된 아이템과 맵 밸런스 등으로 유저들에게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에 따라 비켄디 출시와 동시에 유저들이 다시 몰리며 '배틀그라운드'는 스팀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다시 100만명을 돌파, 최고 104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고스란히 PC방 점유율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한 주간 '배틀그라운드'는 사용시간이 전주보다 11만 시간이 늘어나 전주대비 사용시간 10.55% 증가, 사용시간 점유율 18.95%를 기록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1.69% 늘어났지만 전체 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졌고 '로스트아크'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5.98% 감소하며 점유율 10%를 간신히 유지했다.

그리고 지난 주 10위였던 '메이플 스토리'는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프리미엄 PC방 접속 보상 이벤트에 힘입어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35.13%나 증가, 점유율 1.59%를 기록해 '던전앤파이터'와 순위를 바꾸며 9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블리자드의 FPS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지속적인 사용시간 감소로 '리니지2'에게 자리를 내주며 15위로 내려왔고, 패키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2'와 '워크래프트 3'가 사용시간이 늘어나며 1단계씩 나란히 상승해 19위와 20위를 차지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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