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게임분야에 480억원을 배정해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 및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 e스포츠 활성화에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19년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콘텐츠 분야에 대한 지원 사업 설명을 진행했다.

한콘진의 올해 게임분야 지원은 10개 분야에 480억원이 지원된다. 지난 2018년에 14개 분야에 538억원이 지원되는 것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축소된 모양새다. 그리고 예산 규모는 문화기술본부, 기업인재양성본부, 대중문화본부에 이어 4번째로 크다.

이번 예산은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에 55억원 ▲eㅅ포츠 활성화 지원 74억원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 176억원 ▲아케이드게임 활성화 5억원 ▲게임스쿨 운영 25억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 50억원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지원 53억원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 지원 25억원 ▲게임 수출 활성화 지원 12억원 ▲게임국가기술 자격검정 4억원 등에 사용된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 지원에는 ▲게임이용 실태조사 등 게임 가치확산 연구에 22억원 ▲게임 리터러시 교육에 22억원 ▲건전 게임문화 홍보에 5억원 ▲인디게임 경진대회 등 다양성 기반 구축에 3억원 ▲게임과몰입 힐링센터 운영에 3억원이 배정됐다.

e스포츠 활성화 지원에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 3개소 구축 지원사업에 66억원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 2억원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에 4억원 ▲e스포츠 산업지원센터 정책연구에 2억원 등이 배정됐다. 이중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수도권 이외의 지역문화산업기관(지역 진흥원)만이 참여할 수 있으며 자부담률은 50%다. 이는 공공기관에서 지자체에 직접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기재부의 유권 해석에 따른 것이다.

게임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 지원에는 25억원이 배정되어 글로벌 직접 서비스를 진행할 온라인 게임 13개를 선정해 최대 3년까지 지원한다. 지원 내용으로는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와 빌링-결제 서비스, 운영 및 마케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수익 배분으로 GSP는 결제 수수료 5%만을 받는다.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에는 ▲각 분야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에 150억원 ▲게임 콘텐츠 QA/QC 지원에 2억원 ▲VR게임 마케팅 및 해외진출 지원에 12억원 ▲VR-기능성 게임 등 활성화 연구지원에 2억원이 배정됐다.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에는 4억원이 배정됐고, 기획/그래픽/프로그래밍 종목으로 2회에 걸쳐 게임국가기술 자격검정 시행을 진행한다. 

게임아카데미 폐지 이후 신설된 게임스쿨 운영에는 25억원이 배정됐고, 이를 기반으로 예비 취업자 및 창업자 65명을 선발해 2년 과정 교육을 위한 강사 채용과 교육 과정 운영 등을 진행한다. 분야는 게임기획/그래픽/프로그래밍이다.

최근 판교에 새롭게 마련된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에는 50억원이 배정됐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중소 개발사 50개 및 창업준비팀 30개팀을 지원한다. 입주 기업은 최대 3년 입주가 가능하고 임대료나 관리비, 인터넷, 소프트웨어 무상 지원, 테스트베드 및 컨설팅 공간, 입주기업 역량 강화 및 교육 프로그램 구축-운영 등을 진행한다.

게임 수출 활성화 지원에는 13억원이 배정되어 해외업체 초청 수출 상담회인 ITS GAME과 차이나조이,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 게임쇼 참가 지원, 지스타 비즈니스 지원센터 참가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지원에는 53억원이 배정됐고, 해외 직접 서비스를 진행 중이나 계획 중인 모바일 게임 30개를 선정해 지원한다. 여기에선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런칭 전후의 서비스 프로세스 전반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콘진은 이번 예산 배정을 통해 해외 수출용 게임과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해 게임산업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게임의 사회 및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고 게임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며 기업 운영부터 마케팅까지 전방위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콘진 김영준 원장은 ”한콘진의 올해 총 예산은 3,660억원으로 10년 전 두 배, 작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콘텐츠 산업 육성 의지가 높다는 것이며 4차산업혁명시대에 콘텐츠 산업이 핵심 동력이라는 증표“라며 ”콘텐츠 창작자가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콘텐츠 가치가 정당히 인정되는 환경을 만들겠다. 그리고 국민의 세금인 만큼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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