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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스피릿위시', CBT와 지스타 버전으로 살펴본 장점과 단점

넥슨이 2019년 첫 출시작으로 ‘스피릿위시’를 택했다. 출시일은 이달 17일로 약 열흘만 더 기다리면 즐길 수 있다.

‘스피릿위시’는 동화 풍 그래픽, 5등신 캐릭터, 3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는 파티 시스템이 특징인 모바일 MMORPG다. 비주얼적 캐주얼함과 코어 장르의 융합은 넥슨 핵심 라인업인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등과 닮았다.

넥슨은 지난해 ‘지스타’ 자체 부스와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이 게임을 점검했다. 당시 평가는 ‘귀엽고 편하다’. SD캐릭터의 강점인 귀여움과 매끄러운 움직임이 호평이었다.

▲귀여운 캐릭터와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이 '스피릿위시'의 강점

보통 컨트롤 할 대상이 늘어나면 복잡한 조작을 요구하게 된다. ‘스피릿위시’는 자동전투 중심의 레벨 디자인으로 이를 극복했다. 여기에 근접-원거리-회복 클래스마다 별도의 전투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성을 살렸다.

육성과 수집의 대상인 캐릭터 클래스는 ‘지스타’ 체험버전 기준 23개 이상이 제공됐다. 정식 서비스 버전에는 레이드와 영입 미션으로 클래스를 수집하게 된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셈. 유저의 플레이에 대한 보상이 클래스라는 명확한 형태로 제공된다.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전투는 완전 자동 사냥을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별도로 캐릭터 하나하나를 직접 조작하는 ‘개별 조작’ 기능도 제공한다. 레이드와 골드 던전 등 작은 컨트롤이 큰 차이를 나타내는 코어 콘텐츠에서 유용하다.

능숙한 조작을 지원하는 전투 시스템은 강점이자 차별화 포인트다. 체험버전에서는 개별조작으로 캐릭터 클래스 별로 정밀한 조작이 가능했다. 근접 클래스와 원거리 클래스, 적의 광역 공격을 피하는데 유용했다. MMORPG의 단점인 지루한 컨트롤을 3개의 캐릭터를 조작함으로써 극복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실제로 보스 전투에서는 ‘개별 조작’과 ‘전제 조작’을 오가며 회피명령과 공격 명령을 내리는 손맛을 볼 수 있었다. 마치 리듬액션게임처럼 화면을 두드리는 조작이 ‘스피릿위시’에 숨겨진 재미요소였다.

수집요소가 있는 게임 대다수가 그렇듯, 클래스 간 격차나 밸런스는 걱정되는 부분이다. 많은 게임에서 ‘정석’이라 불리는 조합과 선호 클래스가 명확하게 갈린다. 많은 클래스가 존재하는 ‘스피릿위시’도 아마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많은 클래스가 고르게 사용되도록 균형을 잡는 센스가 필요해 보인다

물론, 이런 플레이가 나쁜 게 아니다. 더 효율적인 조합을 꾸리는 것은 ‘전략’이다. 전략은 게임 플레이의 일부로서 가치가 있다. 정석 조합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개발사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플레이의 보상인 많은 클래스가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 중간중간 발생하는 유저 불만을 잠재우는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여러 클래스를 모아, 상황에 맞춰 쓰세요’란 주장을 정당하게 호소할 수 있는지가 향후 과제다.

▲공격범위는 자동전투 설정에서 캐릭터별로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반대로 개별 전투에서는 꽤 어렵다

공격범위 표시 문제도 해결됐을지 궁금하다. 캐릭터 클래스에 따라 기본 공격 거리가 다른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를 알기 어렵다는 것. 개별 공격 모드에서 원거리 캐릭터에게 자리를 잡아주려고 해도, 사거리를 모르니 적의 공격범위에 들어가기 일쑤다. 최대 사거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먼 거리에서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개별 조작을 선택했을 때 캐릭터 하단에 공격 사거리를 표시하는 인터페이스나 방법이 추가됐을지 궁금하다.

▲지스타 체험버전 UI. 배치와 구성이 깔끔하다

CBT 버전은 덜 다듬어진 UI, 음향 효과, 지나치게 많고 긴 로딩 등이 아픈 손가락이었다. 단독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에 일반 필드 전투음이 섞여 들어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스타’ 체험버전에서는 이 문제가 대부분 해결된 것으로 보였다. 또, CBT 피드백을 통해 대부분이 수정했을 것이다. 약 3개월의 시간을 더해 완성된 ‘스피릿위시’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찾아올지 17일을 기다려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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