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크리에이티브(이하 제닉스)는 다양한 PC 주변 기기로 유명하지만 게이밍 의자로서 더 유명한 브랜드다. 보통 어떤 브랜드가 유명한 이유는 잘 팔리는 제품이 있기 때문인데, 제닉스의 게이밍 의자에서는 '아레나 제로'가 바로 그 모델이다. 2016년 2월 출시 이래 4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기존의 아레나 제로 체어는 레드와 블랙이 어우러진 콘셉트로 구성되었고 의자의 다리는 나일론 소재가 적용됐었다. 그리고 하중은 100kg까지 지지할 수 있었다.

이같은 일부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해 완성형으로 내놓은 것이 이번에 소개할 제닉스의 게이밍 의자 '아레나 제로' 화이트 모델이다. 

아레나 제로 화이트의 개선 사항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암레스트(팔걸이)의 변경인데, 기존에 사용하던 오목하게 패인 암레스트에서 평평하지만 날렵하고 길쭉한 디자인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팔을 올릴 수 있는 앞뒤의 길이가 길어져서 어떤 자세로든 팔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암레스트 부분은 상하 높이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맞는 암레스트 포지션을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기존의 나일론 소재였던 의자의 다리를 메탈로 변경했다. 의자의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위인 만큼 소재 변경으로 내구성을 향상시킨 것. 여기에 더해 각종 안전 관련 인증을 받은 클래스 4 규격의 고급 가스스프링이 포함돼있어 폭발의 우려가 없다. 

마지막으로 의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휠이 변경되어 기존보다 훨씬 커졌고 디자인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모양으로 바뀌었으며 ABS 소재로 만들어져 내구성 역시 향상됐다.

그 외의 요소들은 프로 레이서들이 앉는 버킷 시트를 테마로 한 아레나 제로 기존의 디자인과 기능을 고스란히 잇고 있다. 외관을 보면 블랙과 화이트가 번갈아가며 구성된 스트라이프 형식으로 이뤄져있다. 

목에서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등받이의 컬러 배치 디자인은 기존 모델에 비해 조금 달라졌다. 기존 모델의 중간의 컬러 띠가 늦게 시작돼 빨리 속으로 스며드는 디자인이었다면 화이트 모델은 빨리 시작해 늦게 스며드는 느낌을 주고 있다.

또한 허리 부분에서도 기존 모델은 라인을 따라 물결치는 느낌이 적었다면, 화이트 모델은 물결의 느낌을 강화함으로써 위에서 아래로 보여지는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좀 더 날렵한 느낌을 주도록 바뀌었다.

목을 받쳐주는 부분은 흰색 실로 박음질을 해 포인트를 줬고, 등받이의 중간 부분은 목 아래 부분에서부터 엉덩이 부분까지 3선으로 내려오고 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의 부분은 4선으로 마무리했다. 그래서 의자를 보면서 내려오는 시선에서의 변화를 보여준다.

제품의 뒷면과 앞면에는 동일한 위치에 아레나 X의 로고가 새겨져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목받침 쿠션과 허리받침 쿠션에도 동일한 로고가 새겨져있으며, 단순 스티커나 부착형이 아닌 오버로크 형식으로 새겨져 있어서 잦은 접촉에도 손상되지 않는다.

제품의 소재는 부드러운 재질의 폴리 우레탄 가죽으로 되어있어 화이트 컬러로 되어있지만 때가 잘 타지 않는 등의 내구성을 보여주며 화사한 색감까지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제품은 몸을 받치는 의자 부분에 풀 메탈 바디 프레임이 적용되어 최대 150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고 등받이는 최대 180도까지 젖혀져 풀 플랫(Full Flat)이 가능해 편안하게 누울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의자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마치 흔들의자처럼 몸을 뒤로 젖혔을 때 의자 자체가 조금 뒤로 기울어지도록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작동만 설정할 수 있고 기울기를 정해 고정할 수 없는 부분은 아쉽다.

이처럼 히트상품이 된 기존의 모델에서 디자인과 성능의 개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것이 아레나 제로 화이트 모델이다. 가격 역시 기존과 동일하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에서 월등함을 보여준다. 화려한 컬러를 싫어하는 소비자라면 모던한 블랙-화이트로 구성된 아레나 제로 화이트 게이밍 의자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