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유명 게임의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생각지도 않던 게임의 영화화가 발표됐다. 바로 유비소프트의 대표 댄스 게임, '저스트 댄스'다.

미국의 영화 미디어인 데드라인 헐리우드는 현지 시간으로 14일, 여러 영화 제작사 중 스크린 젬스가 유비소프트의 댄스 게임 '저스트 댄스'에 대한 영화 제작 판권을 경쟁 입찰을 통해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저스트 댄스'는 유비소프트가 2009년에 처음 선보인 댄스 게임으로 화면에 나오는 댄서처럼 제시되는 동작을 보면서 따라하는 게임이다. 입력 방식도 카메라나 패드, 스마트폰 등 다양한 방식을 지원한다. 누적 유저 수는 1억 2천만 명으로 알려져 있는 히트 댄스 게임이다.

매년 최신곡이나 유명곡들을 담아 출시하고 있는 '저스트 댄스'에는 최근 '보헤미안 랩소디'로 다시 부각되고 있는 퀸의 명곡들은 물론 현아의 '버블팝', 싸이의 '강남스타일'-'젠틀맨'-'뉴페이스'-'대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빅뱅의 '뱅뱅뱅' 등 한국 가수의 노래도 수록되어 있다.

'저스트 댄스'의 영화화는 유비소프트 필름 & 텔레비전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스크린 젬스는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이기에 배급은 소니 픽쳐스가 맡게 된다. 그에 따라 비욘세-크리스티나 아길레라-퍼렐 윌리엄스 등 소니 뮤직의 아티스트들이 다수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크린 젬스는 캡콤의 '바이오 하자드'를 영화화하고 밀라 요보비치가 주연을 맡은 '레지던트 이블'을 비롯해 '언더월드', '울트라 바이올렛', '나는 항상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등은 물론 최근 개봉한 독특한 기법의 스릴러 영화 '서치' 제작에 참여했다. 현재 캡콤의 유명 게임 '몬스터 헌터'의 영화화를 진행 중이며, 지난 2014년에는 너티독의 히트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의 영화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영화화되는 '저스트댄스'의 메가폰은 윌 글럭이 맡는다. 윌 글럭은 영화 '피터 래빗'의 감독으로 잘 알려져있으며, '애니', '프렌즈 위드 베네핏', '이지 A' 등의 감독을 맡은 바 있다. 

데드라인 헐리우드에 따르면 영화 '저스트 댄스'는 이미 대본이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지만, 윌 글럭 감독의 개입은 어느 정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현대화된 댄스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이 있었지만 흥행으로 이어진 영화는 일부에 불과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영화는 '스텝 업'으로, 스토리와 댄스의 완벽 결합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저스트 댄스'가 최초의 게임 기반 댄스 영화로 흥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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