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게임이 ‘지스타 2016’에서 시연됐다. 넥슨과 네오플이 선보인 ‘에프터디엔드’다.

이 작품은 단순한 그래픽으로 보는 재미를 살리는데 주력해 개발했다. 대규모 게임은 아니지만 느긋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게임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약간의 퍼즐요소를 도입했다. 

개발을 총괄한 박재은 팀장은 “게임은 종합 엔터테인먼트라고 최근 생각하게 됐다. 보기만 해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게임의 좋은 점으로 꽉채운 게임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재은 팀장과 나눈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난이도는 어떻게 밸런스 했나.
하드코어한 요소는 최소화했다. 게임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고려했다.

-캐릭터를 교환하며 즐기는 방식이다. 게임의 설정은.
게임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묘사했다. 이름은 안 붙였다. 이용자가 상상하길 원했다.

-시장성이 낮은 인디게임이다. 개발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회사에서 해보고 싶은 걸 싶은걸 해봐라 라고 했다. 그래서 시작했다. 지금 6명이 개발 중이다. 숙련된 프로그래머는 물론, 초보도 팀원이다. 

-차별화 요소는.
플레이를 하지 않고, 보기 만해도 재미있는 게임이 있다. ‘언챠티드’ 같은 작품이 대표적이다. 시연버전에서는 액션 부분만으로 구현했다. 정식 버전은 연출이나 스토리에 신경썼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콘솔게임 ‘저니’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타이틀 이미지에 대한 유사성이 지적됐다. 팀원들이 좋아하는 게임이라 닮은 것 같다. ‘애프터디엔드’는 로우폴리로 구성됐다. 단순한 색상도 단순하게 사용했다. 단순한 아트스타일을 추구했다. 

-관찰력을 요한다. 플레이가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캐릭터 속도가 느리다.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정했다. 게임이 전반적으로 느긋하게 진행된다. 언제든지 중단하고, 언제든지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인디게임이라고 소개됐다.
회사에서 편하게 개발했다. 회사에서 독립적인 환경을 제공받아 개발했다. 자본에서 완전히 독립적으로 개발한 작품이 인디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독립해서 작품을 개발 중인 1인 개발자분들에게 죄송하다.

-시연버전은 전체 볼륨의 몇 퍼센트 정도인가.
정식 버전의 13%(8분의 1정도다. 출시 일정은 ‘이블팩토리’ 출시 후 2월 말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출시다. 

서삼광 기자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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