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이 5연승으로 리그 1위에 등극했다. 아프리카 프릭스(AFS)는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샌드박스와 AFS는 30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LoL PARK)에서 진행된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하 LCK)’ 3주차 경기에서 각각 담원 게이밍과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었다.

라이벌 매치로 관심을 모은 샌드박스와 담원의 첫 경기는 명불허전이었다. 서로 세트 승을 주고받았고, 마지막 세트에서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킬 스코어 교환이 이어졌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샌드박스는 1세트 갈리오 서폿과 미드 르블랑을 골랐다. 9.2패치에 따른 변경이다. 여기에 원딜(원거리 딜러) 빅토르로 순간 파괴력과 소규모 난전에서 우위까지 점했다. 이후 르블랑의 암살과 파고들기, 갈리오의 빠른 합류를 통한 팀원 구하기가 이어지며 승리로 가는 문을 열었다.

2세트는 담원이 가져갔다. 담원은 케넨과 아트록스 등을 기용했다. 케넨은 오랜만에 등장한 레넥톤을 손쉽게 요리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적절한 타이밍마다 궁극기를 상대 진영에 꽂아 넣으며 활약했다.

3세트는 난타전이었다. 한 팀이 킬 스코어를 따내면, 다른 쪽에서 바로 만회를 했다. 차이는 샌드박스가 차지한 대지 드래곤으로 발생했다. 초반 라인전을 잘 풀어낸 샌드박스가 드래곤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내셔 남작(바론)까지 이어가며 균형이 깨졌다. 이날 승리로 샌드박스는 5전 전승을 기록하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패배한 담원 게이밍은 연이은 패배로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AFS는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었다. 원딜 ‘에이밍’ 김하람이 무대에 돌아왔고, ‘스피릿’ 이다윤을 서포터로 기용하는 변칙 운영이 이날도 꺼냈다.

1세트 AFS는 콩콩이 룬을 선택한 자르반으로 하체 싸움과 싸움을 걸(이니시에이팅) 수단을 택했다. 여기에 순간 딜링이 뛰어난 신드라와 지속 싸움에 특화된 아칼리, 잭스, 이즈리얼로 전투에 임했고, 진에어의 끈질긴 버티기를 뿌리치며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는 AFS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가 중반에 돌입하기도 전인 10분경 하체 싸움에서 승부가 보일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LCK 최초로 등장한 케인이 다르킨으로 변신하며 상대 진영에 매서운 에어본을 선사하는 등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챙겼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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