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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도 꾸준히 나오는 배틀로얄, 이젠 확실한 ‘특징’이 필요하다

2018년 게임 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단연 ‘배틀로얄’이었다. 전 세계 배틀로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는 플랫폼을 확장했고, 액티비전과 텐센트 같은 굴지의 게임 업체도 배틀로얄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9년 연초에도 ‘배틀로얄’은 게임 업계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일에 출시된 EA의 ‘에이펙스 레전드’는 출시 3일 만에 동시접속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MMORPG ‘검은사막’의 배틀로얄 모드는 1월 9일 추가된 후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향후에 정식 시즌(현재는 프리 시즌)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2019년 상반기에는 ‘배틀로얄 MMORPG’를 표방한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A3: STILL ALIVE’가 출시될 예정이다.

세 게임 모두 다른 배틀로얄 게임과 구분되는 확실한 '특징'이 있다. '에이펙스 레전드'가 뜨겁게 포문을 연 가운데, 다른 두 게임의 배틀로얄 모드는 앞으로 어느 정도의 인기를 끌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EA, ‘에이펙스 레전드’ 깜짝 출시, ‘배틀필드5’에도 배틀로얄 모드 추가 예정

EA는 2월 5일 신작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를 PC와 콘솔로 깜짝 출시했다.(부분 유료 방식) 이 게임은 ‘타이탄폴’ 시리즈를 개발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3명이 한 팀이 되어 경쟁을 벌인다는 점과 각 캐릭터(레전드)별로 고유 기술이 있다는 점이다. 동료가 완전히 전투불능이 되도 제한 시간 내에 조건을 완수하면 다시 살릴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한국어를 지원하는 것을 보면 곧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홍보 없이 깜짝 출시된 ‘에이펙스 레전드’는 출시 3일 만에 전체 유저 수 천만 명, 동시접속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전 홍보가 아예 없었다는 점과 배틀로얄 게임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지표다. 이 게임의 깜짝 흥행 덕분에, 실적발표 직후에 하락했던 EA 주가는 다시 실적발표 직전 수준으로 올라갔다.  

EA는 3월에도 배틀로얄 콘텐츠를 선보인다. 2018년 11월에 출시한 총싸움(FPS) 게임 ‘배틀필드5’에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할 예정인 것. EA는 2월 초에 열린 실적발표에서 ‘배틀필드5’의 판매량이 내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3월에 추가될 배틀로얄 콘텐츠가 ‘배틀필드5’의 분위기에 반전을 가져올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 MMORPG ‘검은사막’, 배틀로얄 모드 본격 시동…향후 정식 시즌 진행 예정

MMORPG ‘검은사막’(펄어비스 개발, 카카오게임즈 서비스)도 2019년 연초부터 배틀로얄 모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지난 1월 9일 배틀로얄 모드 ‘그림자 전장’이 업데이트됐고, 31일에는 직업 2종(무사, 쿠노이치)이 추가됐다.

‘그림자 전장’은 업데이트 직후에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틀로얄 모드가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그림자 전장’을 하기 위해 ‘검은사막’을 다시 설치했다"고 밝히는 유저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여기에 '틈새 시장'도 개척할 수 있었다. 기존의 배틀로얄 게임은 대부분 총싸움(FPS) 게임이었다. 총싸움 게임을 잘 못 하거나 3D 멀미 증상이 있는 유저는 다가가기 힘들었다. 하지만 ‘검은사막’은 MMORPG다. 3D 멀미가 있거나 총싸움 게임을 잘 못 하는 유저 입장에서도, 배틀로얄의 재미를 접하기에 딱 좋았다.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검은사막’ 개발진도 힘을 받은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유저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해준 덕분에, 개발진도 탄력을 받았다”라며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지만, 지금 진행 중인 프리 시즌이 종료되면 향후에 정식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넷마블, 배틀로얄 MMORPG ‘A3: STILL ALIVE’ 상반기 출시 예정

넷마블은 ‘배틀로얄 MMORPG’를 표방한 신작 ‘A3: STILL ALIVE’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과거에 출시됐던 PC 온라인게임 ‘A3’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개발은 이데아게임즈가 담당했다.

이 게임은 지스타 2018에서 시연 버전이 공개됐고, 무대 행사를 통해 30인 배틀로얄 모드도 별도로 공개됐다. 30명이 한 전장에서 겨루되, 각 캐릭터의 시야가 극히 제한되는 구조를 선보였다. 여기에 전장 곳곳에 주변 시야를 밝혀주는 ‘등불’을 설치했다. 자연스럽게 ‘등불’을 두고 치열한 심리전과 공방이 벌어지는 구조다.

‘A3: STILL ALIVE’의 배틀로얄 모드는 지스타 2018 현장 관람객들과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데아게임즈 홍광민 개발총괄은 “배틀로얄 모드가 전체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다. 나중에는 배틀로얄 모드를 개인전, 팀전, 길드전으로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며 “지스타 2018을 통해 받은 배틀로얄 모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향후 개발 과정에서 참고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위 세 게임은 모두 기존의 배틀로얄 게임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특징’이 있다. ‘에이펙스 레전드’의 특징은 각 캐릭터들이 고유기술을 가지고 있고, 3명이 한 팀이 되어 참가한다는 것이다. ‘그림자 전장’은 완전 다른 장르인 MMORPG에서 배틀로얄을 도입한 보기 드문 시도다. ‘A3: STILL ALIVE’는 출시 전부터 아예 배틀로얄을 내세웠고, ‘시야제한’과 ‘등불’이라는 확실한 차별점을 들고나왔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 배틀로얄 게임 간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2019년에 배틀로얄 장르로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다른 게임과 확실히 구분되는 특징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라며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같은 기존 강자들과 신작 배틀로얄 게임의 경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도 재미있게 지켜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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