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출처=구글플레이 캡쳐)

잠잠한 모바일시장이 꿈틀거렸다. 대목인 설 연휴를 노린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월초효과가 복합돼 매출순위가 요동쳤다.

‘리니지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MMORPG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브롤스타즈’ 등 외산 게임과 ‘피파온라인4M’, ‘피망포커’ 등 월초효과를 받은 작품들이 상위권에 다시 올라섰다. 한동안 중위권에 머물렀던 ‘모두의마블’은 다시 상위권 경쟁에 합류해 ‘국민게임’의 저력을 과시했다.

노장 반열에 든 ‘모두의마블’이 다시 상위권에 올랐다. 13일 순위(구글플레이 기준)는 8위다. 지난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서비스 6주년을 맞이함에도 건재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는 꾸준한 업데이트는 물론, 유행을 타지 않는 보드게임 특유의 게임성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설 연휴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 1일 팀전에 특화된 ‘기차맵’과 다이아를 보상으로 제공하는 ‘다이아 연구소’ 등을 추가했다. 이밖에 각종 프로모션으로 ‘S+ 앙투아네트’을 풀었다.

슈퍼셀의 신작 ‘브롤스타즈’는 탑5까지 치고 올랐다. 이날 4위까지 올라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인기의 요인은 귀여운 캐릭터와 가벼운 팀대전방식, ‘클래시로얄’로 쌓은 IP(지식재산권) 인지도 등으로 분석된다.

‘피망포커’와 ‘피파온라인4M’은 월초효과를 품고 상위권에 자리했다. 월초효과는 매월 1일 매출순위가 급등하는 현상이다. 두 게임은 매월 초반에 순위가 상승하는 대표적인 게임이다. 신작이 잠잠한 이달에는 각각 10위와 7위까지 기록을 높였다.

올해 첫 흥행작으로 기록된 ‘스피릿위시’는 주춤하다. 이날 기록은 13위로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설날연휴를 노린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순위를 유지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게임이 서비스 30일을 기점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달 중순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위권에는 오랜만에 국내 중소기업 게임이 등재돼 눈길을 끈다. 하운드13이 출시한 ‘헌드레드 소울’이다. 지난달 17일 출시된 이 게임은 자동전투를 제한한 시스템과 부관-상태이상을 연계한 액션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넥슨이 핵심 라인업으로 소개한 모바일 MMORPG ‘트라하’가 출시 준비를 시작해 앞으로 매출순위경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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