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과 샌드박스가 나란히 1승을 추가했다.

14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LoL PARK)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하 LCK)’ 4주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1경기에 출전한 담원은 아프리카 프릭스(AFS)를, 샌드박스는 진에어 그린윙스를 각각 2대0으로 물리쳤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담원은 4연패로 흔들렸지만 무너지진 않았다. 이날 승리로 다시 서부(상위권 경쟁의 애칭) 진입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1세트 상대 AFS의 정글 사냥꾼 개입(갱킹)과 실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한타(대규모 교전)의 담원’이란 명성답게 경기 중반부터 불리한 상황을 풀었다. 사일러스와 르블랑의 치고 빠지기로 진영을 흔들었고, 애쉬의 지속적인 딜링이 돋보였다.

2세트는 일찌감치 앞섰다. 라인전 단계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쳤고, 13분경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합류전에서 이득을 챙겼다. 이득을 챙긴 담원에게 두려움은 없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샌드박스는 진에어 그린윙스를 물리치고 다시 연승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1세트는 그야말로 정석적인 운영이 돋보였다. 킬 스코어는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 대신 라인전과 운영으로 격차를 벌렸다.

2세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안정보다 파괴력을 택한 탓에 킬 스코어를 내주긴 했다. 이를 뛰어넘는 이득으로 득실을 상쇄했다. 샌드박스에게는 잔돈이 남았고, 상대 진에어는 손해만 봤다.

상대 억제기 3개를 모두 파괴한 경기 막판 시점에서 역전패의 분위기가 돌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한타에서 샌드박스 선수들이 무너진 것.

마지막 기회를 잡은 진에어가 과감한 돌격을 시도했고 샌드박스는 이에 대처하지 못했다. 한타 대승을 거둔 진에어가 본진 수비와 ‘내셔 남작(바론)’ 사냥으로 나뉘어 이득을 챙기려 했다. 이때 몰려드는 슈퍼 미니언을 막지 못했다. 본진을 떠난 선수들이 급히 귀환했지만, 넥서스를 지키지 못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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